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4개 섬의 명칭을 내정한 문제로, 중국 외무성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30일, 일본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배타적 경제수역을 결정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되는 섬 중, 국가적으로 명칭이 파악되지 않은 일본 전국의 낙도(落島)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오키나와 현 센카쿠 열도 주변 7개 섬에도 정식 명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올해 안으로 명칭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센카쿠 열도 주변 7개 섬 중 4개 섬의 명칭은 이미 내정된 상태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중국 외무성 류웨이민 대변인은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다. 일본 측의 어떠한 일방적인 조치도 위법이고, 무효다"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중국은 일본의 낙도에 대한 작명 행위가 일본의 센카쿠 열도에 대한 실효지배 강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 영토 문제에 대한 강경파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은 앞으로 양국 사이에서 외교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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