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펼쳐진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에서 소녀시대가 디지털 음원 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2009년 '소원을 말해봐', 그리고 2010년 '훗'으로 음반 대상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이번 2011년에는 '더 보이즈(The Boys)'로 음원 대상을 수상, 골드디스크 3연패 신화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골든디스크 대상 트리플 수상을 한 김건모(1994년, 1995년, 1996년)와 조성모(1999년, 2000년, 2003년)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 ©JPNews/사진: ギン | |
디지털 음원대상은 국내 유력 음악 전송 사이트(멜론, 싸이월드, 올레뮤직, 소리바다, 벅스)의 작년 한 해 다운로드 수, 착신음 사용량 등의 자료를 심사해 결정한다. 이에 따라 최고 점수를 받은 소녀시대 '더 보이즈'가 대상을 받게 됐다. 음반 또한 총 38만 7,585장을 판매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소녀시대를 대표해 서현은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팬 여러분 덕분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곳에 모여주신 여러분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에 감격에 겨운 소녀시대 멤버 9명은 전원 서로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 외 디지털 음원대상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9개 부문의 시상식이 펼쳐졌다.
디지털 음원 본상 8팀은 소녀시대, 지나, 미쓰에이, 씨엔블루, 케이윌, 씨크릿, 씨스타, 포미닛이 차지했고, 디지털 음원 신인상은 보이프렌즈와 허각이, 디지털 음원 한류아이콘상은 초신성이 차지했다.
또한, FT아일랜드가 록(ROCK)상과 코스모폴리탄 Fun&Fearless Musician상을, 씨엔블루는 아시아 최고 그룹상과 ViVi 드림상을 차지, 각각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7개국에서 MSN으로 인기투표를 실시해 수여된 MSN 인터네셔널상에는 비스트가 선정돼 세계적 인기를 증명했다.
전날인 11일 개최된 음반 부문 시상식에선 슈퍼주니어가 대상을 받았다.
▲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 © JPNews/사진: ギン | |
▶ 말 많고, 탈 많은 올해 골든 디스크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된 골든디스크 시상식이니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국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가수 23팀에 출연진과 제작 스태프 등 총인원 500여 명의 대규모 군단이 일본을 방문, K-POP 열기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그러나, 일본의 K-POP 팬들은 시상식 관람을 위해 고가의 유료 티켓을 구입해야 했다. 그 바람에 한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 'K-POP으로 장사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더구나, '빅뱅', '2PM', '투애니원', '아이유', '티아라' 등 지난해 활발한 활동을 한 가수들도 이번 시상식에 대거 불참해 공정성에도 의문부호가 달렸다. 일반적인 경우, 시상식에 불참한 이들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는다.
이 같이 말 많고 탈도 많았지만, 시상식 자체는 성황리에 끝났다. 11, 12일 이틀간 개최된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첫날인 11일 2만 6,000명을, 이튿날인 12일 2만 4000명을 동원, 총 5만 명이 운집하는 등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또한, 취재진만 140사에 달할 정도로 일본 미디어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산케이스포츠는 'K-POP 최고의 축전'이라는 타이틀로 '골든 디스크 시상식'을 보도,
"1986년 개최 이래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을 위해서"라고 전하고 있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는 일간스포츠와 JTBC가 공동 주최하고, KT-NTT docomo와 MSN이 협찬했다.
▲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 © JPNews/사진: ギン | |
▲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