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초박형TV의 차세대 주력 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생산을 종료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OLED이라는 형광성 유기화학 물질을 이용해 화상을 표기하는 장치로 소니가 가장 먼저 상품화에 성공한 바 있다.
소니는 업무용 OLED 모니터 판매는 지속하지만, 가정용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 제조업체는 가정용 대형 OLED TV의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어서 TV 사업을 둘러싸고 일본의 고전이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발매했다. 액정TV와 플라즈마TV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패널 두께도 3mm로 얇아 '기술의 소니' 부활을 상징하는 상품으로 받아들여졌다. 소형임에도 1대 약 20만 엔으로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발매 당시는 주문이 쇄도했다.
소니는 일본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OLED TV를 제조해 왔다. 그러나 이후 실적 부진 등이 배경이 되어 설비 투자를 자제해 온 것이 한국의 기업에 비용 면과 화상의 대형화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게 된 주 원인이 됐다.
소니는 2010년, OLED TV의 일본 국내 판매를 종료했지만, 유럽 수출은 계속해왔었다. 이번 소니의 OLED TV 생산 종료는, 방송국 등에서 사용하는 모니터의 판매와 연구 개발을 제외한 가정용 OLED TV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이르면 2012년 중에 국내외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양사는 10일부터 미국에서 시작하는 세계최대 국제가전 박람회 'CES2012'에서 이 상품을 첫 공개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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