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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포드 올림푸스 전 사장, 결국 빈손으로 일본 떠나
사장직 복귀 노리던 우드포드, 결국 모국인 영국으로 귀국
 
온라인 뉴스팀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클 우드포드 올림푸스 전 사장이 8일. 나리타 공항에서 영국으로 돌아갔다.
 
사장직 복귀를 노리던 우드포드 전 사장은 현 경영진과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을 단념하고 귀국을 선택했다. 그러나 사장해임이 부당하다며 올림푸스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재판을 이미 런던의 고용심판소에 제출했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우드포드 전 사장은 귀국 직전, "슬프다. 그러나 역시 은행의 협력이 없으면 위임장 대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건설적인 결과에는 이르지 못한다"며 밝혔다.
 
그가 위임장 대결을 단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올림푸스 주식의 60%를 보유하는 국내 대형은행과 보험회사가 우드포드 씨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드포드 씨는 주력 은행에 면회를 요청했으나,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우드포드 전 회장은 올림푸스의 부정회계를 고발한 장본인이다.
 
올림푸스는 거품경제 붕괴 직후부터 약 20여년간에 걸쳐 거액의 손실을 비밀리에 감춰왔다. 이번 은폐에 가담한 일부 간부가 회사 내에서 우대를 받는 등 인사에서도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드포드 전 사장의 고발로 올림푸스에 제삼자위원회가 설치되고 일본의 조사기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칙적으로 주주와 고객에 환원되어야 할 회사 이익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올림푸스의 불투명한 회계를 파헤치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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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09 [09:1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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