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연말 최고의 음악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의 최종리허설이 진행된 가운데, 그 첫 스타트를 소녀시대와 카라가 나란히 끊었다.
오는 31일 7시 15분부터 4시간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제62회 NHK 홍백가합전'은 참가팀이 총 55팀으로, 밴드, 코러스, 안무팀을 합친 출연진만 해도 어마어마한 규모다.
특히, 일본 국민 아이돌인 AKB48의 경우는 지난해 자매그룹인 NMB48와 SKE48, 연습생까지 포함해 130명이 출연, 말 그대로 꽉 찬(?) 무대를 보여줬다. 올해도 이에 못지않은 '인해전술(?)'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엄청난 규모의 이벤트이기에, 최종리허설을 본방송 이틀 전인 29일부터 본방송당일인 31일 오전까지 3일에 나눠하게 된다.
최종 리허설 첫날인 29일 도쿄 NHK홀 무대에 가장 먼저 선 것은 소녀시대와 카라였다. 이는 연말 내내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연말대행사를 치러야 하는 한국의 가수들에 대한 주최 측의 배려로 보인다.
▲ 제 62회 NHK 홍백가합전 출연자 발표 기자회견 ©JPNews/사진: 호소가이 사치에 | |
목이 다 풀리기나 했을까. 아침 9시부터 무대에 선 소녀시대는 'GENIE(소원을 말해봐)'를 열창했다. 또한, 일본 최고의 무대임에도 기죽지 않은 듯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한 번의 리허설 후 음향 등을 체크, 수정하는 과정에서 "내가 노래를 못하는 거야"라고 장난기 어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등장한 카라는 '카라 2011 스페셜 메들리'라는 이름으로 '제트 코스터 러브'와 '미스터'를 믹스해 선보였다. 무대 의상도 아니었고, 객석도 비었지만, 멤버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허설이 끝나고 취재진 앞에선 카라는
"지금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 생방송으로 출연한 후, 내일 다시 (일본에) 온다"고 밝혔다. 멤버 승연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바쁘게 지냈던 2011년을 돌아보며
"마치 제트 코스터 같았다"고 고백했다.
홍백가합전에서 만나고 싶은 가수를 묻자, 한참을 망설이던 규리가
"나는 스마프(SMAP)다. 카토리 싱고 씨. 아니, (멤버) 전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카라는 29일 오후 SBS 가요대전에 출연, 다음 날인 30일에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한국에서 펼쳐지는 KBS 가요대축제에는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는 29일 SBS 가요대전과 30일 KBS 가요대축제에 참가한다.
한편, 31일 '제62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는 같은 날 한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가요대제전에 '사전 녹화 방송'으로 참여한다.
여느 때보다 K-POP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 일본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홍백가합전'에 참여하기로 한 듯하다.
동일본대지진과 잇따른 재해로부터의 복귀・부흥을 기원하며 '내일을 노래하자'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제62회 NHK 홍백가합전'은 12월 31일(토) 7시 15분부터 방송된다.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 카라 '제62회 홍백가합전' 리허설 ©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