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부가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10월에 실시한 엔 매도 시장개입에 대해 "미국은 (일본의 당시 외환개입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미국 정부는 주요 무역 상대국의 외환 정책을 분석한 2011년도 하반기 외환보고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미국은, 일본이 외환개입에 나설 당시의 외환시장이 질서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며 일본의 개입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는 앞으로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을 검토함에 있어서 영향을 끼칠 듯하다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미 재정부 보고에 따르면, "일본의 (8월, 10월) 단독개입은 외환시장이 질서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던 때로, 엔 대비 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유로 대 달러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시장에서는 모든 주요 통화가 일본 이외의 국제금융동향에 영향을 받았다며,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3월에 실시된, 선진 7개국에 의한 엔 매도 협조 개입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일본은) 자국 내 엔고에 대한 강한 우려에 응해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수 증진, 기업 경쟁력 강화, 잠재성장력 증진 등을 위한 발본적인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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