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27일, 국유화를 피하려는 도쿄전력 측에 다시 한번 국유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민간기업으로서의 독자성을 지키기 위해 도쿄전력은 어떻게든지 공적자금의 투입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등을 통해 재무기반을 자력 강화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지만, 27일 에다노 경제상은 요금인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니시자와 도시오 도쿄전력 회장은 에다노 경제상과 회담 후, "요금인상이나 경영 합리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밝혔지만, 거액의 배상 비용과 함께 폐로 비용 및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손발이 묶인 도쿄전력의 국유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전력 간부에 따르면, 도쿄전력의 내년 4월 기업용 전기요금 인상안은 '남겨진 마지막 카드'였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데에 경제산업성의 허가를 필요로 하진 않는다. 그러나 공적자금을 거부하고 요금인상을 강행한다면, 정부와의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조기 실시를 표명한 바 있는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은 경제산업성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가 물밑 조정하고 있던 금융기관에서의 추가 융자도 공적자금 투입이 전제로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에다노 경제산업상은 도쿄전력의 국유화에 관해 "선택지 중 하나"라며 ‘강제 발동’ 의사는 비추지 않았으나, 여러 정황상 도쿄전력의 국유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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