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삼남 김정은의 후계자 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있지 않은 점과 경험부족 등으로 북한 내의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는 기사를 발신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조총련 관계자 말을 인용,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에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조총련 관계자가 "현재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는 중이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후계자(김정은, 28)가 아직 젊어 조국의 정세가 불안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의 핵개발을 포함한 대외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 내 후계자 체계가 완벽하지 않다며, 이후 한반도 정세의 급변 우려했다. "후계체제 구축이 진행됐지만, 경제난이나 정보통제의 한계 등 북한에는 불안요소가 많다. 핵무기 개발과 일본인 납치문제, 대립하고 있는 남북관계를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한반도 상황의 불투명한 추이에 관해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 역시 김정은 후계 체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정은(28)이 작년 9월, 조선 노동당 대표자회의에서 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을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그의 후견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경험부족은 부정할 수 없으며 북한 내 혼란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 권력이동의 전개에 따라 북한 내 혼란을 피할 수 없으며, 난민의 유입이나 핵무기의 행방을 둘러싸고 정세가 긴급하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앞으로 북한의 권력 승계가 원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신바시역에서 거리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행사를 취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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