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 미국 등 6개 중앙은행이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 30일 밤,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영국, 캐나다, 스위스의 중앙은행이 모여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 신용 불안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자금 운용이 힘들어지는 사태를 대비하고자, 일본, 미국, 유럽 등 6개 중앙은행이 서로 협조해 금융시장 내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은행과 유럽 중앙은행 등이 미국의 FRB로부터 달러를 빌려 금융기관에 낮은 금리로 다시 빌려줌으로써 달러의 흐름을 원활히 한다. 또한, 유로화나 파운드화, 엔화 등 달러 이외의 통화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시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각 중앙은행이 서로 융통하는 조치도 결정했다. 주요 6개국, 지역 중앙은행이 이 같은 범지구적인 협력체제 구성에 나선 것은, 유럽 각국의 신용불안 사태가 심상치 않기 때문. 거액의 채무적자를 안고 있는 유럽 각국의 신용불안으로, 이탈리아 및 스페인 등의 국채 가격이 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국채를 대량 보유한 유럽의 금융기관이 경영 악화로 치닫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은 벌써 필요한 만큼의 자금 조달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자금 회전이 막히게 된다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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