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오전 5시 7분쯤, 시즈오카현 야이즈, 오마에자키등에서 진도 6 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진원지는 스루가만으로 진원의 깊이는 23킬로. 매그니튜드(m)는 6·5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오전 5시 10분 , 이즈제도와 시즈오카현에 해일주의보를 내렸고, 시즈오카현 야이즈등 일부에서 최대 60센치의 해일이 관측되었다. 해일주의보는 오전 7시가 지나서 해제되었다.
기상청은, 매그니튜드나 지진 발생 메카니즘으로부터 「예상되는 도카이(東海)지진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지만 「도카이 지진과의 관련성을 조사한다」라고 관측정보를 발표했다.
이에 도카이 지진 발생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지진 방재대책강화 지역판정회의 위원협의회 개최를 결정했다.
기상청이 언급한 도카이(東海)지진이란, 일본 태평양 벨트 지대의 일각, 특히 도카이도(東海道- 일본 혼슈 중부의 태평양 연안 지역) 지대 중앙에서 일어났던 매그니튜드 8 이상의 지진을 가리킨다.
도카이 지진은 역사적로 보면 1498년 8.6의 강도로 일어난 이래 100년 -150년을 주기로 발생해왔으며, 막부 말기였던 1854년 m 8.4의 진도로 일어난 안세이 대지진 이후 155년째 공백기를 맞이하고 있다.(아래 표 참고)
▲ 도카이도 지진 발생, 위 표를 보면 1498년 이래 100년에서 150년 간격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155년째 공백기간을 맞이하고 있다 © 미야네야 | |
따라서 향후 도카이 지진이 발생하면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등 토가이(東海) 벨트에 수도권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그 피해가 막대한 규모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사망자만 9400명 정도 추정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도카이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기상청이 이번 시즈오카 지진을 도카이 지진이 아니라고 판단한 이유로는 '여진이 필리핀해 플레이트 내에서 일어난 점', ' 도카이 지진이 상정하고 있는 플레이트 경계내의 지진이 아니다'라는 점에서다.
▲ 기상청, 지진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고 현재 통상 관측되는 변화 레벨이라고 발표 | |
한편, 일본 정부는 오전 5시10분 , 수상관저에 대책실을, 경찰청도 재해경비본부를 설치했다. 시즈오카현도 5시반, 재해대책 본부설치를 결정했다.
중부전력등에 의하면,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의 하마오카 원자력발전 4, 5호기가 지진 때문에 자동정지했지만, 외부에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도카이도(東海道)신간선은 시발로부터 운전을 보류했지만, 오전 8시에 운전을 재개, 11시 현재 2시간 늦게 운행되고 있다고 니혼tv news24가 보도했다.
또한 도메이(東名)고속도로는 후쿠로이(袋井)부터 후지(富士)구간이 도로 일부가 붕괴, 통행금지된 상태다.
17시 현재 사망자는 없으며, 다친 사람은 108명에 이른다고 니혼tv 뉴스프로그램이 보도했다.
■ 니혼tv news24가 보도한 시즈오카 지진 영상 일부
▲ 사무실 파일이 떨어지는 등 크게 흔들린 모습 | |
▲ 시즈오카 다이이치 테레비 본사 앞. 기왓장이 떨어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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