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프린스' 김현중이 드디어 일본 진출에 나선다.
지난 9일 '일본 전국 투어 공연' 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현중은 내년 1월 일본 솔로 데뷔가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솔로가수 김현중의 파트너가 된 것은 다름아닌 유니버셜 뮤직.
그동안 여러군데의 일본 대형 음반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신중하게 시기를 보고 있던 김현중이 드디어 마음을 정했다. 소녀시대, 카라 등이 소속된 유니버셜뮤직과 계약 체결을 해 내년 1월 25일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날 김현중은 자신의 일본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제 노래를 더 많은 일본분들에게 전하기 위해 일본어로 노래했다. 기대해 달라. 내 꿈은 도쿄돔 콘서트다" 라며 환하게 웃었다.
▲ 기자회견 중인 김현중 IN 오사카 국제전시장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이미 한국에서는 올해 6월 'Break Down'을 발표하며 솔로 데뷔를 한 그다. 이 앨범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0월에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Lucky'도 1위를 획득,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인기를 재증명했다.
일본에서도 'Break Down'이 오리콘 차트 '수입 음반 부문'에서 레이디 가가, 비욘세를 제치고 1위를 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7월에는 솔로가수 김현중으로 '일본 쇼케이스'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에 유니버셜 뮤직측은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쇼케이스 무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김현중의 일본 솔로 활동에의 성공을 확신했다.
김현중 또한 '일본에서의 솔로 활동'에 기대감을 비췄다.
한편 9일부터 시작한 '일본 전국 투어'에 대해서는 "
공연 퍼포먼스만이 아닌, 일본 각지의 팬분들과의 만남이라 생각한다. 현지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여러분과 소통하는 즐거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해 큰 호응을 받았다.
▲ 기자회견 중인 김현중 IN 오사카 국제전시장 ©JPNews/사진: 코우다 타쿠미 | |
그런가하면, 'SS501시절부터 일본활동을 해 온 덕분에 숙달된 일본어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사회자가 오사카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한국으로 말하면 부산 여자 같은 이미지? 기가 세서 남자를 끌어당기는...(이미지다)" 라고 답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런 타입의 여성은 어떠냐?"고 묻자
"좋아한다"고 답변. 김현중이 대답이 끝나자마자 회장에 모인 200여 명의 팬들이 한 목소리로
"혼마?(진짜?)"라고 외쳤다. 이에 김현중이 즉흥으로
"혼마야데!(진짜로!)"라고 대답, 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그는 최근 배운 일본어로 '아게포요'를 대며, "쿄모 아게포요(오늘도 업(UP)됐어)!"라고 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게포요(あげぽよ)'는 '기분이 좋은 상태' , '업(UP)된 상태'를 의미한다. '올리다'는 뜻의 '아게루(あげる)'의 어간 '아게-'에, 귀여워 보이기 위해 의미 없이 붙인 말 '-포요'가 더해진 신조어로, 중고생, 갸루들이 기분 좋을 때 쓰는 유행어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롯폰기 '돈키호테'라며 얼마 전 있었던 해프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얼마 전 롯폰기 '돈키호테(쇼핑몰)'에서 쇼핑을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지불 내역에 '여행 가방'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 그것도 모르고 그대로 들고와 버렸다며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미안하기 때문에 다음에 가면 돈을 지불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그는 오사카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이니만큼, 회장을 찾은 오사카 팬들을 위해 칸사이 사투리를 섞어 쓰는 등의 배려와 재치를 보였다.
이런 김현중에 대해 유니버셜 뮤직 측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류 아이돌 그룹들에서는 보기 힘든 김현중 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있어 일본 내에서의 솔로 활동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현중의 이번 '일본 전국 투어'는 9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8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기자회견 중인 김현중 IN 오사카 국제전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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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중인 김현중 IN 오사카 국제전시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