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회의원이 모여 한국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 구출조직을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29일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 납치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납치당시 13세) 씨가 2004년 말부터 2005년에 걸쳐 생존해있었다고 들었다"는 탈북자 증언을 공표했던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이 11월 6일, 서울에서 납치피해자 구출조직을 발족시킨다. 한국측 멤버로는 여당인 한나라당 김 형오 전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 여야당 유력의원 33명이 참가했다. 일본측에서는 나카이 히로시 전 납치문제 담당상과 가자마 나오키 참원의원 등 여야당 의원이 참가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한국측은 당면적으로 한국인 납치사건 상세내용 및 피해자 해방 요구를 포함한 유엔결의 채택을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세계에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납치문제 담당 부서가 따로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일본과 달리 한반도 전쟁 후 납치된 500여 명 이상의 자국 납치 피해자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아, 정부 내에 일본 납치문제 대책본부와 같은 전문 부서가 없다. 그러나 올해, 지인의 권고로 1985년에 북한으로 건너가 안부를 알 수 없게된 신숙자 씨(69)가 2명의 딸과 함께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전쟁 포로나 납치 피해자 구출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의원 조직의 명칭은 신 씨 모녀와 메구미 씨의 생환을 바라며 "신숙자-메구미 송환을 위한 한일 의원연대'라고 지었다고 한다. 박 선영 의원은 의원간의 연대에 대해 "양측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한다면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은 커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구미 씨의 생존정보에 대해서는, 납치문제 대책본부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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