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엔 "하라주쿠의 카리스마"에서 "일본판 레이디 가가"라고 까지 칭송받는 18세 한 소녀가 인기다.
패션모델에서 가수로 데뷔하고, 탤런트 활동 등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캐리 파뮤파뮤(18)가 그 주인공이다.
▲ 캐리 파뮤파뮤 ©JPNews /YAMAMOTO HIROKI | |
패션과 젊음의 거리, 도쿄 하라주쿠를 거닐던 도중, 사진 촬영 제의를 받게 되고,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인기잡지 Zipper, KERA!의 독자모델이 된 소녀는 독특한 패션세계와 깜찍한 외모로 금세 주목받는 모델이 된다.
인기에 불을 붙인 것은 캐리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깜찍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찌푸려가며 망가진 모습의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세계를 펼쳐 여중고생들 사이에서는 '캐리언어'가 유행하는 등 캐리는 어느새 일본 10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런데, 일반 10대 아이돌과 다른 점은, 캐리만의 독특한 세계가 세계적으로 매니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캐리 파뮤파뮤는 지난 8월 '모시모시 하라주쿠'라는 곡으로 가수 데뷔.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 'PONPONPON'은 세계 23개국으로 음원발표가 되었고, 그러자 핀란드 아이튠즈 스토어 일렉트로닉 차트 1위, 벨기에, 스웨덴 등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PONPONPON'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발표되자마자 150만회 재생을 기록하더니, 10월 말 현재 800만회 재생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약 1만 8000건에 해당하는 댓글 중에는 반 수 정도가 영어권에서 작성된 것으로 서양인 유저에게 특히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중에는 "귀엽고 크레이지~", "재패니즈 레이디 가가가 틀림없군, 뮤직비디오, 노래가 중독성 있다", "누군가 내가 그만볼 수 있도록 스톱시켜줘!"라며 캐리 중독증세를 호소했다. 일본 니코니코 동영상에는 "캐리 파뮤파뮤 뮤직비디오를 보는 흑인 반응"이 올라와 점점 노래에 빠져들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8월 아사히에 따르면, 외국 사이트에서 일본을 이미지하는 '하라주쿠(HARAJUKU)'나 '가와이(KAWAII)' 등을 검색하면 캐리 파뮤파뮤가 연관검색어로 나오고, 미국 록밴드 림프 비스킷 보컬 프래드 더스트가 캐리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링크를 트윗하기도 했다.
실제, 구글 영어판만 검색해봐도 캐리 관련 이미지가 여러개 게재되어 있을만큼 캐리는 유명인사(?)다. 캐리의 블로그는 하루에 200만명이 열람하고 있고, 독특한 패션과 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기무라 카에라, 패션모델 사다 마유미 등도 캐리 스타일을 크게 칭찬했다고 한다.
최근, 일본 음원차트에서는 할로윈을 맞이하여 따라하고 싶은 최고의 코스프레 스타를 선정, 1위 AKB48에 이어 2위에 캐리 파뮤파뮤가 오르는 등 그녀의 인기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스타일부터 언어, 노래와 춤까지 개성으로 똘똘뭉친 하라주쿠의 카리스마, 일본 10대의 아이콘, 캐리 파뮤파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 캐리 파뮤파뮤 ©JPNews /YAMAMOTO HIROKI | |
▶시부야 패션이벤트 참가한 캐리 파뮤파뮤 그녀는 21일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패션이벤트 'SHIBUYA FASHION FESTIVAL'에 등장하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 날 패션컨셉에 대해 캐리는 "우아한 고양이" 스타일이라고 명명하며 "시부야는 패션의 최첨단 도시다. 요즘엔 시부야 스타일과 하라주쿠 스타일이 섞인 '시부하라 스타일'이 생겼다고 해서, 나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는 이 날부터 시작되는 'SHIBUYA FASHION FESTIVAL'에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 시부야 패션 페스티벌 ©JPNews /YAMAMOTO HIROKI | |
▲ 캐리 파뮤파뮤 ©JPNews /YAMAMOTO HIROKI | |
[화제의 캐리 파뮤파뮤 뮤직비디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