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드림하이'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린 '제 4회 스카파어워드'에서 한류상과 대상을 휩쓸었다.
이에 회장에 '드림하이'의 공동프로듀서를 맡았던 원조한류스타 배용준이 깜짝 등장, 회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 배용준 '제4회 스카파 어워드' © JPNews / 사진 幸田匠 | |
'스카파어워드'는 일본 최대 위성방송 '스카파 TV(스카이퍼펙트TV)'에서 개최하는 콘텐츠 시상식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해외드라마, 한류, 오락물, 스포츠, 다큐멘터리, 뉴스 등 스카파TV에서 방송된 장르별 최고 인기 작품을 선정・시상, 각 부문의 수상작품 중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작품이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스카파어워드는 유독 한류스타와 인연이 깊다. 2008년 '제 1회 스카파어워드'에는 '박용하 다이어리'가, 2010년 '제 3회 스카파어워드'에는 '이노센트 월드, 박용하의 아프리카 여행'이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작년 시상식에는 박용하의 어머니가 참석,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올해 '스카파어워드'에 배용준이 참석한다는 얘기는 사전에 전달되지 않았다. 당초 한류상 후보에 있던 드라마 '드림하이'를 대표해 탤런트 김수현이 참석한다는 내용만 취재진에 전달됐을 뿐. 이에 김수현이 드림하이를 대표해 '한류상'을 수상, 수상소감을 전하고, 깜짝 선물로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대상 발표시 또다시 '드림하이'가 호명되자, 사회자 오구라 토모아키가 갑자기 서프라이즈 손님이 있다고 발표, 회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취재진도 모르는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배용준의 팬들은 그제야 "용준씨!"를 목청높여 불렀다.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객석에서 등장한 그는
"좋은 작품을 함께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영광이다. 드라마 드림하이는 조금 부족한 친구들이 춤과 노래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데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르는 주인공들을 보며 위안을 받고 드라마를 보는 많은 분들이 열정과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드라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회자가 "김수현의 연기와 노래는 어땠냐?"고 묻자,
"(웃음)하하하. 너무 잘했죠... 오늘 자리를 함께 하진 못했지만, 진영이한테 너무 감사하다. 박진영씨가 저한테 이런 말을 했죠. 가르쳐준대로 그대로 한 사람은 수현이밖에 없었다고. 굉장한 칭찬이겠죠?" 라고 전했다.
이에 김수현은
"이렇게 스카파 어워드에서 드림하이가 대상을 받은 것도 너무 영광스러운데 더군다나 배용준 선배님과 함께 서 있어서 더욱 설레고 영광스럽다. 지금의 칭찬은 절대 잊지 않고 뼈 속 깊이 새겨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류상' 수상소감 시 드라마 '드림하이'를 다 봤다는 사회자 오구라 토모아키가 "노래와 춤이 정말 대단하던데?" 라고 묻자
"죽을만큼 연습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배용준은 사회자 오구라 토모아키가
"원래 비밀이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공항에 5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고 한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건지 정말 부럽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내에 배우로서 작품으로서 인사드리겠다"며 브라운관에 복귀를 암시했다.
한편 갑작스런 일본 방문에 공항에서 밤을 새웠다던 팬들에게 배용준의 일본방문 소식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이틀전 한국의 지인이 귀띔해 주었다"며 "너무 기쁘다. 사진도 잔뜩 찍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 배용준 '제4회 스카파 어워드' © JPNews / 사진 幸田匠 | |
▲ 배용준 '제4회 스카파 어워드' © JPNews / 사진 幸田匠 | |
▲ 배용준과 김수현 '제4회 스카파 어워드' © JPNews / 사진 幸田匠 | |
▲ 김수현 '제4회 스카파 어워드' © JPNews / 사진 幸田匠 © JPNews | |
▲ '제4회 스카파 어워드' 에서 드라마 '드림하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 JPNews / 사진 幸田匠 ©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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