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빈으로 한국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하는 일정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고 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올해 내 이명박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올 연말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도 한국측과 조정이 되지 않아, 한일정부 모두 '올해 안은 무리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이 국빈으로 초청될 경우 일본 천황 주최 궁궐 만찬회 등이 필요하여 준비기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있다. 노다 요시히코 수상은 지난달 22일 뉴욕 방문에서 이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고, 일본 방문을 재차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이 대통령이 노다 수상의 한국 방문을 요청, 서로 의견이 엇갈리며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24일 한일외상회담에서도 양 측의 방문을 요청하는 것으로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지지통신은 한국이 스케줄 조정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독도 문제로 인해 반일여론이 높은데다 종군위안부 배상청구권 문제가 부상한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4월 총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연내 방일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