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음주 의혹', '이성 교제' 등을 원인으로 일본 국민아이돌 AKB48와 자매그룹 NMB48 멤버의 근신 처벌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NMB48의 경우는 멤버 3명이 연속으로 근신 처벌 및 '졸업'이란 이름으로 그룹에서의 탈퇴를 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져 아이돌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AKB48의 경우, 지난 9월 2일 '4팀 소속'의 멤버 오오바 미나(19)의 팀장 역할의 사임과 근신이 발표됐고, 같은 날 블로그에서 본인이 과거 블로그에 기재한 내용에 대해 사죄했다.
■ 미성년 음주 의혹, 키스 스티커 사진도 유출
오오바 미나의 블로그에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의심케하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옛 남자친구에 대한 내용도 쓰여져 있었다. 또 스티커 사진도 유출되었는데 「FUCK!」라고 하는 글자와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오오바 미나가 찍혀 있었다.
오오바 미나와 같은 4팀 소속의 모리 안나(17)는 졸업했다. 요통이 원인이라 했지만, 그녀도 오오바 미나의 경우와 같이, 과거의 블로그에 남자친구의 존재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 있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었다.
AKB48의 자매그룹 NMB48의 경우는 정도가 더 심하다. 지난 9월 2일 "연말까지 근신"이라고 발표된 NMB48의 연습생 시마다 레나(18)는 지난 8월에 자신의 과거 스티커 사진이 유출되는 일이 있었는데, 남자친구와 키스하는 사진이었다.
소속사 측은 처음에 "데뷔하기 전에 있었던 연애에 대해서는 불문에 붙인다"는 태도를 보였다. 근신에 대한 부분도 9월 2일 발표에 따르면 "세간을 시끄럽게하여 주위에 폐를 끼친 자신이 무대에 서는 것이 과연 잘 하는 일일까" 고민하던 시마다 레나 자신이 스스로 근신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 소속사들 "아이돌이 잘 돼" 대세 따라 하다 보니 '아이돌' 넘쳐나, 전혀 관리가 안 돼...
그리고 5일에는 'NMB48'의 N팀 소속 요시다 아카리(15)와 마츠다 시오리(16)의 근신이 발표되었다. 2명 모두 근신의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시마다 레나와 같이 스스로가 근신을 자청했다고 한다. 2명 모두 "'일을 하면서 내가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하고 매일 생각하게 되었다. 안정이 되지 않은 상태로 활동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쉬며 자신을 다시 돌아 보고 싶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근신 발표 전날인 4일 낮에 그녀들이 쓴 블로그를 보면, "출장 공연 즐거웠다! 너무 즐거워서 기분이 요상~해져 요상~한 표정! "(요시다 아카리), "저녁 공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휴식시간에 젤리 먹고 있습니다! 맛있어~!!"(마츠다 시오리) 등이 쓰여 있다.
▲ NMB48 요시다 아카리 사진출처: NMB48 공식 블로그 ©JPNews | |
▲ NMB48 마쯔다 시오리 사진출처: NMB48 공식 블로그 ©JPNews | |
2명 모두 도저히 스스로 근신을 자청한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어서 "뭔가 사건을 저질러 근신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라고 하는 견해가 대다수다.
AKB48를 시작으로 백 수십명에 달하는 자매그룹이 있는 가운데, 이전부터 멤버들의 근신이나 해고되는 사건이 이전에도 종종있었지만, 최근처럼 연속으로 여러명이 처벌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5일 제이캐스트가 정리한 일본 최대커뮤니티 '채널 2'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은,
"대세를 따른다고 아이돌 그룹을 너무 지나치게 만들더니, 결국 이제는 관리를 전혀 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
"'근신을 자청했다'라는 일본어는 어째 이상하지 않아요?"
"이러다 멤버들이 아무도 없게 되겠다"
"NMB의 선발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것 아닌가. 계속 운영하는 게 가능할까?"
등의 자조 섞인 내용과
"과거 이성교제 쯤으로 팀에서 탈퇴시키거나 근신 처벌을 하다니! 너그러이 봐 줄 수도 있는 일 아닌가. 그렇게 해서는 아이돌 업계에 발전은 없다. 쇠퇴할 뿐이다."라고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한편, 각 운영사무국 측은 처벌기준과 근거, 처벌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명기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고 데일리스포츠가 전했다.
▲ AKB48 오오바 미나(19) 사진출처: AKB48 공식 홈페이지 ©JPNews | |
▲ 일본아이돌 멤버 너무 많아서 탈? ©JPNews/Hiroki Yamam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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