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지하에 고여 있는 고농도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치의 1주간 가동률이 처음으로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8일 NHK는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는 이달 중순까지 안전한 수위로 내려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화와 함께 방사성 폐기물도 늘고 있어, 도쿄전력은 보관장소 확보 등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터빈건물 등의 지하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를 정화해서 원자로 냉각에 사용하는 '순환주수냉각'을 하고 있다. 이 냉각 방식의 중심인 정화장치는 처음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지난달 말 이후 비교적 안정됐다.
이달 6일까지 1주간 가동률은 일본산 정화장치가 91.4%, 프랑스와 미국의 장치는 90.6%로 도쿄전력이 목표로 정한 90%를 처음으로 넘었다. 도쿄전력은, 이달 중순쯤 지하에 고인 오염수가 폭우가 내려도 범람하지 않을 안전한 수위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던 원자로 주수량을 늘려, 안정적인 냉각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 오염수 정화와 동시에 방사성 폐기물도 증가하고 있어 프랑스제 장치에서 생기는 진흙상태의 폐기물은 현재 보관장소(800세제곱미터)의 70% 가까이 채워졌다고 한다. 다음 달 초에는 보관장소가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정화 및 원자로 냉각뿐만 아니라, 방사성 폐기물의 새로운 보관장소 확보도 서두르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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