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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완전실업율 5.4% 사상 최악 수준
기업 저가전략으로 소비자물가 하락해.. 경기회복 언제쯤?
 
박철현 기자
일본의 완전실업율이 사상 최악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총무성은 09년 6월의 완전실업율이 5.4%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최악의 완전실업율을 기록했던 2003년 4월의 5.5% 와 엇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완전실업률 5.5%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왜냐면 후생노동성이 산하 공공직업안정소가, 같은날 발표한 '유효구인배율치'(기업의 구인활동 비율)가 0.43으로 나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이 수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총무성이 완전실업율 조사를 담당한다. 그 기준은 만 15세 이상의 노동의욕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일을 완전하게 쉬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2009년 들어 완전실업율은 5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그 상승율은 과거 최대폭을 기록하고 있다.

▲ 도쿄 신주쿠의 직업안정소 내부  © 이승열 / jpnews
 
<니혼게이자이 신문>(7월 31일자, 석간)은 "취업자 수는 작년 6월에 비교해서 151만명이나 감소했다, 1년간 151만명이 감소한 것은 과거 최대의 감소폭으로 이로써 일본의 노동인구는 6천 3백만명으로 집계되었다"면서,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폭이 크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러한 실업자를 구제해야할 개별 기업들의 구인의욕이 버블경제가 붕괴한 1998년의 0.46을 초월해 버렸다는 점이다.

 
후생노동성은 산하에 공공직업안정소, 일명 '헬로우워크(ハローワーク)'를 두고 있다. 기업의 구인의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유효구인배율치'는 이 '헬로우워크'에 방문해 직업을 찾으려는 구직자 1명당 몇개 기업이 구인활동을 벌이고 있는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앞서 6월 '유효구인배율치'가 0.43으로 나왔다는 것은 구직자 1명당 0.43개의 기업이 구인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으로, 예를 들어 100명이 취직활동을 벌여도 43명밖에 취직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도 2008년 6월에 비해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은행이 작년말 "09년의 물가상승률은 0~2%가 될 것"이라고 한 것에 크게 못미친 수치로, 특히 가구, 잡화, 의복, 식료품등 생활필수품의 가격하락세가 뚜렷했다.

 
물론 가솔린, 등유가격 하락과 같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도 있지만,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매상고를 확보하기 위해 과도한 저가전략을 쓴 것도 크다.
 
한달 식비로 2만엔(한화 26만원) 정도를 쓴다는 4인가족의 살림을 책임지는 전업주부 t씨는 jpnews의 취재에 "작년보다 조금 나아진 듯한 느낌은 있다. 조금더 노력한다면 3,4천엔은 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
 
기업의 고용이 감소되면서 실업율이 높아지고, 이것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니 주부들도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

 
이런 저가전략으로 유니클로, 맥도날드, abc마트등 생활필수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종 기업들은 확실히 이익을 보고 있지만, 사회전체로 봤을 때는 소수에 불과하다.
 
아소 총리는 지난 6월 중의원 통상국회에서 1만엔까지 회복한 닛케이지수를 언급하며 "경기불황이 최저점을 찍었다"라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일본서민들의 체감경기와 경기회복는 먼 미래의 이야기인 듯하다.

▲  직업안정소에서 교부하는 재취업을 위한 각종 서류들 © 이승열 / jpnews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7/31 [19:2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실업률 Nicholas 09/07/31 [23:54]
이 지표가 후행성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니케이 지수는 1.89% 올랐습니다. 내달초 7월 미국 실업률이 발표 되겠죠. 오바마가 10%는 넘지 않게끔 막겠다고 했는데, 어찌되나 지켜 볼 일입니다. 양적팽창의 지속 또는 출구전략? 전자의 혜택은 재벌이 가져가고, 후자는 세계 모두가 미국 눈치를 보고 있군요. 인간 세상은 무언가 부족하면 싸움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미국사람들이 주택이나 카드관련 빚을 제때 잘 갚으면서 어느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바뀌는지 살필 일입니다. 출구전략으로 바뀌지 않는한 지금 시장에서 최고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한일 재벌 관련주로의 매수(bid)는 유효해 보입니다. 그러나, 재벌 독식과 상승 속도는 뇌관입니다. 수정 삭제
문득 궁금해지는 건 ㅇㅇ 09/08/01 [15:44]
우리나라 실업률은....? 궁금하다 수정 삭제
이웃나라 불행은 키쥔 09/08/02 [15:30]
나의 행복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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