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신한류 K-POP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일본판 짝퉁이 떴다.
26일, 도쿄 시부야(SHIBUYA-AX)에서 'E-Girls SHOW'라는 타이틀로 한 이벤트가 있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FLOWER라는 그룹의 멤버수. 자그만치 9명이나 됐다.
FLOWER는 본래 4명의 멤버로 구성된, EXILE PROFESSIONAL GYM에 소속되어 있는 댄스 퍼포먼스 전문의 걸그룹이었다. 최근 몇년동안 부동의 톱을 달리고 있는 인기 남성그룹 에그자일(EXILE)이 소속한 기획사 LDH가 만든 댄서들로, 이들은 주로 에그자일의 라이브 투어에 백댄서로 무대에 서거나, 비디오 영상촬영, 잡지 모델, 드라마 출연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다.
멤버로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미즈노 에리나(18세.水野繪梨奈)가 리더를 맡았고, 나카시마 미오(17세.中島美央), 후지이 슈카(16세. 藤井萩花), 시게토메 마나미(16세.重留眞波)등으로 구성됐다. 바로 이 4인 멤버에 5명을 더 추가, 9인 멤버로 새로 재탄생한 것이다.
새로운 멤버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된 'EXILE Presents VOCAL BATTLE AUDITION 3-For Girls-'의 오디션 응모자 30,100명 중에서 선발된 10대 소녀들.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에그자일 등 LDH 소속사 가수들이 전국투어를 할 때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그자일 보컬 다카히로도 바로 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5명의 새로운 멤버는 와시오 레이나(17세, 鷲尾伶菜), 무토 치하루(16세, 武藤千春), 사토 하루미(16세. 佐藤晴美), 이치키 교우카(14세.市來杏香), 반도 노조미(13세. 坂東希)다. 첫번째 쇼 케이스가 바로 이날 시부야에서 있었다.
'FLOWER'는 LDH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날, 와시오와 무토가 보컬로 나서 신곡 'STILL'을 선보였다.
9인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미즈노는 "감개무량합니다. 우선 향상심을 가지고 활동할 생각입니다. 또한 팬들이 늘어나서 10만 명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꿈을 가지고 빛을 발하면서 유일무이한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에그자일의 보컬 선배 히로 씨도 늘 걱정해주시는데, 연출이나 팬들을 어떻게 즐겁게 해주는지, 정신적인 면에서 어드바이스를 받고 있습니다. 좋은 대선배로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세로 최연소인 반도는 "나이를 느끼지 않게 어른스런 퍼포먼스가 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멘트를 날려 행사장의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4명의 전 멤버의 박력에 지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말을 한 멤버는 와시오. 그녀는 다짐하듯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이치키는 데뷰곡에 공연자로 참가, "여러분을 즐겁게 하고 웃게 하는 그런 노래를 많이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처럼 9명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이제 정식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노래는 물론, 연기와 모델, 이벤트 등의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 지금까지 에이벡스 오디션 걸그룹 '슈퍼걸즈' 등 몇 번에 걸쳐 걸그룹을 결성, 활동했지만 일본팬들의 호응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은 그런 걸그룹이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존재가치가 미미한 편.
그렇지만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에그자일의 그늘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에그자일이 공연하는 무대에만 함께 서도 그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특히 에그자일그룹 멤버들이 직접 엄선하여 선발한 멤버들이라, 그 지원도 상당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소녀시대'를 모방해 일본판 '소녀시대' 짝퉁을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연예관계자도 있지만, 이 그룹의 평균 나이가 어리고, '소녀시대'를 그대로 모방하여 스타일 좋은 10대들로 구성돼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튼 '소녀시대'를 모방했든 짝퉁을 만들었든 일본판 '소녀시대'는 이제 닻을 올렸다. 이들을 접한 일본인들은 우선 첫반응이 '와아-' 라는 감탄사다. 이는 한국의 소녀시대가 일본에 첫무대에 섰을 때와 비슷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노래를 듣기 전에 먼저 스타일 좋은 9명의 소녀들을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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