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콤비 '나인티나인'의 오카무라 다카시 살해 예고 메일을 보낸 남자가 25일 체포됐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사카후 마쓰바라시오카에 사는 다무라 다다카즈(28) 용의자는 "(오카무라는) 출연자 및 후배 개그맨의 단점만 말하거나 이지메하기 때문에 23, 24일에 죽이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도쿄도 미나토 구청에 보냈다.
25일에는 오카무라가 살해 협박을 받고있는 사실이 일본 복수 언론에 보도되면서,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다행히 25일 협박 혐의로 다무라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정말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지난 5월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의 살해예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되어 연예계를 긴장하게 만들었고, 같은 5월 인기 아이돌 성우 히라노 아야를 향해 반복해서 살해예고를 한 범인이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인기아이돌 AKB48의 경우, 인기투표에서 1, 2위를 다투는 인기멤버 마에다 아츠코와 오오시마 유코 각각의 팬들이 "악수회에서 만나면 죽이겠다"고 하는 등 과격한 살해예고를 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늘어가고 있는 연예인 살해예고 범죄에 대해 지난 6월 일본 맨즈사이조는 "최근 AKB48처럼 친근한 아이돌이 인기를 얻으면서 팬들은 아이돌에게 자신을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 아이돌이 자신의 이상과 다른 언동을 할 경우는 '배신당했다'는 생각으로 애정이 증오로 바뀌어 때로는 살해예고라는 비뚤어진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아이돌이 팬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이런 폐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