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전문지 '뮤직매거진' 다카하시 오사무 편집장은 지난 7월 초 "지금부터 추천할 수 있는 신인 케이팝 그룹"으로 인피니트를 꼽았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를 통해 알려진 남성 7인조 그룹. 데뷔곡 '다시 돌아와'는 지난해 인기를 누렸지만, 인피니트는 아직 한국에서도 신인그룹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일본 음악전문가 눈에 들어온 것은 그들의 음악과 댄스실력 때문이다. 다카하시 편집장은 지난 7월 초 발행된 '앙앙' 케이팝 특집호에서 "인피니트는 카라 히트곡을 만든 작곡-작사가 팀이 노래를 만들어서, 케이팝이지만 세련된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댄스실력. 멤버들이 한꺼번에 다같이 추는 춤은 동작이 잘 맞고 박력넘쳐 다른 그룹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피니트는 일본 최대 음반, 영화 대여점 쓰타야에서 1, 2, 3, 4월 각각 싱글 대여를 시작해 음원차트 music.jp에서는 4곡 모두 케이팝 데일리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아왔다.
싱크로율 99.9% 경이로운 군무의 댄스보컬 그룹으로 소개된 인피니트가 드디어 7월 19일 도쿄 Zepp tokyo에서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다. 인피니트는 원래 올해 4월에 데뷔가 예정되었으나 지난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약 4개월 정도 데뷔가 늦어졌다. 멤버들은 "원래는 일찍 올 수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더 많이 준비할 수 있어서 잘 됐다"며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멤버 엘은 이번 무대를 통해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였고, 성규는 "팬 여러분 마음이 두근거리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젊은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이틀전인 7월 17일에는 오사카 난바에서 성공적인 데뷔 쇼케이스를 가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여유가 생긴 하루동안 도쿄타워를 보고 왔다며 "멤버들끼리 가서 즐거웠고 거기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라며 아직 스무살 남짓 풋풋한 청년 감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쇼케이스에서는 화제의 '다시 돌아와' 및 She's back, BTD 등 곡으로 무대를 후끈 달아올렸다.멤버들은 "이번 계기로 인피니트를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일본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와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인피니트 멤버 중 엘은 7월에 시작하는 TV 아사히 연속드라마 '지우 경찰청특수범조사계(29일 첫방송)'에 출연하며 첫 일본 드라마 데뷔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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