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소고기가 출하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세슘 오염 소고기가 출하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야마가타현은 18일, 현 내 농가 4가구가 미야기현의 같은 업자로부터 소 여물용 볏짚을 구매했고, 이들 4가구 중 2가구의 볏짚에서 국가 잠정기준치의 최대 14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들 4가구는 이 볏짚을 먹인 소 70마리를 이미 출하했다고 한다. 니가타현도 이날 나가오카시 농가 2가구가 미야기현 업자에게서 구매한 오염된 볏짚을 여물로 사용했고, 그 중 1가구가 소 24마리를 출하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같이 후쿠시마현 이외의 지역에서 세슘 오염 볏짚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야마가타현에 따르면, 4가구는 오바나자와시, 이이데마치, 시라타카마치의 축산 농가로, 소 70마리는 야마가타현, 도쿄도, 미야기현, 나라현의 식육처리시설을 통해 출하됐다고 한다. 이들 4가구에 볏짚을 판매한 사람은, 미야기현 오사키시의 업자다. 이 업자에 따르면, 원전사고 후, 3월 말, 4월에 걸쳐 시내 여러 농가의 논에 있던 볏짚을 샀다고 한다. 한편, 니가타현에 따르면, 나가오카시 축산농가 2가구의 경우도, 미야기현 도메시, 구리하라시의 두 업자로부터 구매한 볏짚에서 잠정기준치의 8~16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한다. 이 볏짚을 먹인 소 24마리가 나가오카시와 도쿄에서 식육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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