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소 여물로 사용한 축산농가가 7곳 더 있으며, 이들 농가가 출하한 소가 무려 411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후쿠시마현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니혼마치시 1곳, 혼미야시 1곳, 고리야마시 2곳, 스카가화시 1곳, 시라카와시 1곳, 아이즈반게마치 1곳 등 총 7곳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들 농가에서 출하된 소는 총 411마리로, 후쿠시마현, 도쿄도, 사이타마현, 도치기현, 군마현, 효고현 등 각지로 보내졌다고 한다. 최근 들어, 후쿠시마현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소가 출하된 사실이 차례로 밝혀지는 가운데, 일본 전국 각지의 소매점에서 세슘 오염 소고기가 판매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소고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슘 오염 소가 무려 411마리나 출하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소고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본식 숯불구이(야키니쿠) 가게를 비롯해, 소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관련 기사에는 "후쿠시마현 식품을 사서 먹자며 캠페인 벌인 놈들은 정말 몰상식한 거였다", "후쿠시마현 이외 지역도 조사하라. 그리고 세슘뿐만 아니라 스트론튬도 조사하라", "정권교체하라. 이러다 죽겠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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