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가 되고, 칼이 부러지고 화살이 다 떨어져도 힘닿는 데까지 할 일을 하겠다" 간 나오토 수상이 6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자신의 퇴진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정권 운영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민나노당 와타나베 요시미 대표가 "수상은 만신창이 일지 몰라도 칼도 있고 화살도 남아있다. 이대로는 민주당에 끌려 내려와 길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비참한 죽음)"이라며, 사임 또는 중의원 해산을 선택하도록 간 수상에게 종용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간 수상은 "커다란 격려를 해 준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역으로 수상직을 계속 유지해나가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또한, 이날 위원회에서 자민당 이시바 시게루 정무조사 회장이 "당신은 한번이라도 '그만두겠다'고 말했나?"라는 질문에 간 수상은 " '그만두겠다' 또는 '퇴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 다음에 수상과 민주당 집행부가 '신 체제에서 대응한다'고 합의한 것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23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은 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새로운 체제 아래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간 수상도 수 차례에 걸쳐 "신 체제 하에서 3차 추경안을 처리할 것"이라 언급했다. 공명당의 다카기 미치요 의원은 " '새로운 체제'라는 것은 새 수상이냐, 내각 개편이냐,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후의 수상을 말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간 수상은 "'새로운 체제'라는 것은 새로운 하나의 정권 틀이라고 생각한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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