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오염수를 정화해 원자로 냉각수로 재사용하는 '순환주수냉각 시스템'이 또 정지했다고 30일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9일 오전, 정화 처리한 물을 원자로에 보내는 배관 두 곳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순환주수를 일시 정지했다. 그 사이, 문제의 배관을 교환하고, 다른 주수용 배관(길이 1.5킬로미터)에서 물이 새는 곳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약 2시간 반 동안 정지된 후 재가동했다.
도쿄전력은 누수가 발견된 배관(지름 10센티미터) 일부분의 강도가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어, 더 튼튼한 배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환주수냉각'은 본격 가동이 시작된 27일 저녁에도 배관에서 물이 새어나와 일시정지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오염수를 정화처리하는 시스템 탱크에서도 물이 새 29일, 시스템을 정지시켰다.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저녁 재가동했지만, 경고음이 났고 또다시 정지시켰다. 도쿄전력은 이날, 앞으로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7월 중순에 2호기 터빈 건물의 오염수 처리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으나, 가동률을 80~90%로 하향 수정했기 때문에, 당분간 오염수 수위를 1미터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해수순환형 정화처리장치의 설치상황 ©도쿄전력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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