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방진 김'이 일본 열도에 도착했다.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건방진 김은 와사비(고추냉이)의 톡쏘는 맛으로 스시와 사시미의 나라인 일본에 딱 맞는 아이템.지난 22일부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인터내셔널 시푸드 쇼>의 한국부스에서 발견된 '건방진 김'은 한글을 읽을 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지 붐비고 있는 모습이었다.
▲ 국제 시푸드 쇼에 명함을 내민 건방진 김 ©jpnews | | 건강할 때 쓰이는 굳셀 健(건), 도울 幇(방), 보배 珍(진) 자를 써서 '건강을 돕는 보배'라는 뜻의 '건방진 김'은 한국의 완도 청해의 김으로, 식욕을 돋구고, 건강에 좋은 와사비 맛을 첨가한 조미김.
▲ 건방진 김 아래에 '시간은 금이다'와는 무슨 관계일까? ©jpnews | | 국내에서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건방진 김'은 한국 김 좋아하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듯하다.여러봉지 구입하고 있는 외국인 바이어들 사이에서 '건방진 김'을 보고, 기자가 '이거 이름이 왜 그래요' 라고 묻자 건방진 김 부스에 있던 한국 판매자가 허허 웃으면서 김봉지를 건넨다.말이 필요없으니 '먹어보라'는 말. 샘플로 받아온 김을 시식한 기자들은 일본에서 오래 생활한 탓인지 '와사비 김' 쪽에 한표를 던졌다. 톡쏘는 맛이 묘하다고.타국에서 '우리 김'을 발견하니 왠지 뿌듯하고, 게다가 이름까지 시선을 모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열도에 한국의 '김맛'을 널리 알리고 있는 '건방진 김'. 이름만큼 콧대를 세워 일본 식탁을 점령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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