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국제평가척도(ines)를 재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구분형태였던 0부터 7까지의 8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는 등 사고에 따른 환경 및 건강에 끼치는 영향 정도를 더욱 실태에 맞게 평가한다는 구상이다. '레벨8' 이상의 단계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레벨7'까지를 더욱 세세하게 분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국장은 20일 각료급 회의에서 "ines는 중요한 정보수단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에서 ines의 평가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 ines 고문위원회에 척도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올해 4월, 사상 최악으로 불리는 체르노빌 원전사고(86년)와 같은 '레벨7'로 격상됐다.
이에 대해, 아마노 국장은 사고 구조도, 주변에 끼친 영향도 체르노빌 사고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견해를 보여왔다. 평가척도의 세분화로 두 사고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 지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ines는 레벨 7의 평가요건 중에는 '요오드131 등 방사성 물질의 몇만 테라베크렐 이상 외부방출' 등이 있다.후쿠시마원전의 방출량은 이에 해당하지만, 체르노빌 사고 방출량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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