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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일본 라면' 이렇게 만들어진다!
 
이승렬 기자
© jpnews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라멘(ラーメン,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진하게 우려낸 국물 맛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일본 라면집은 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저녁에는 퇴근길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가려는 직장인과
술자리 후, 속을 달래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평소 흔히 볼 수 없는 라면집 주방에서 라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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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추운데다 비까지 내리는 밤이니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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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공개하는 일은 드물지만,
한국에 일본 문화를 알리기 위해 촬영하고 싶다고 하니 특별히 허가를 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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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경력 13년의 라면집 점장인 시미즈씨에게 일본 라면을 소개받아 보자
© jpnews
오후 4시 출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출근하면 라면에 들어갈 돼지고기 손질부터 시작한다
라면의 맛은 진한 국물에 장시간 동안 간장 양념에 조린 돼지고기 편육으로 결정되는데, 이 절인 돼지고기를 차슈(チャ-シュ-)라고 한다. 한국으로 치면 보쌈의 삶은 돼지고기 같은 것. 차슈(チャ-シュ-)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시간 숙련된 자가 간장의 양을 정확히 맞춰 푹 끓여야 제맛이 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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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돼지고기를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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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양념이 많으면 덜기도 하고... 장시간 돼지고기를 조리면서도 이것저것 신경쓰는 일이 많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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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특제 양념으로 몇시간 졸아들게 해 만든 차슈(チャ-シュ-)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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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차슈(チャ-シュ-)는 안주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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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면에는 차슈(チャ-シュ-)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맛을 더했다

라면을 만드는 과정은 라면집 마다 다르지만,보통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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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는 삶는 동안 붙지 않게 하기 위해 코나(粉, 분말)가 들어있는데,
  면을 삶는 곳인 유데가마(면을 삶기 위한 솥)에 항상 물을 틀어놓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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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비밀. 면을 삶고 있는 동안은 라면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한다. tv에서 라면집마다 특별한 맛을 내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했는데, 이곳에는 바로 간장처럼 보이는 것이 그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몇시간 동안 뼈를 우려낸 국물을 더해  깨끗하고시원한 맛을 내게 한다고 했다
© jpnews
라면의 기본 스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닭고기나 소, 돼지의 뼈나 생강, 파 등을 넣어 맛을 내는 것이 기본이지만, 찾아간 라면집은 오로지 뼈만 넣어 맑고 시원한 맛이 나오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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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데가마(면을 삶기 위한 솥)에서 3분간 삶은 면을 넣는 동작이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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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기본 재료는 돼지고기를 절여서 만든 차슈와 죽순을 데쳐서 발효시켜 건조한 멘마(メンマ)와 파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면이 익는 시간은 3분. 손님들이 몰려올때는 라면 일곱 그릇에, 볶음밥, 만두까지 일인다역을 소화해야 한다고

그럼, 일본 사람들은 라면과 함께 어떤 것을 주문할까. 
인기 있는 주요 라면과 함께 라면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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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슈를 주로 넣은 차슈라면( チャ-シュ-ラーメン)
고기와 육수로 국물맛을 즐기는 이 라면은 스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라면집이 있다보니, 도쿄의 스프는 진하고, 반면에 오사카 지역은 조금 싱거운 맛이라고 한다. 도쿄에서는 전국의 라면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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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차항(半炒飯, 볶음밥 반공기)
퇴근길 직장인들은 볶음밥 1인분을 반으로 나눈 한차항과 라면을 주로 주문한다고 한다.
라면에 볶음밥은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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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병맥주
역시 일본 사람들에게는 라면에 맥주다.
한국이라면 국물에는 역시 소주일 것 같은데, 일본에는 따뜻한 국물에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라면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찾나


© jpnews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기 전 홀로 라면집을 찾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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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근처의 회사원들, 저녁에는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주변 빠칭고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휴식 시간이나  빠칭고의 영업시간이 끝날 때 잠시지만 많은 손님들이 몰린다고 한다. 그리고 밤이 깊어갈 수록 술에 취한 사람들도 늘어가는 곳이 라면집이다. 가끔은 몇시간째 잠든 사람들도 있고, 무전취식으로 경찰을 불러야 할 때도 있어 심야시간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다.

                                      손님이 몰려간 후 다시 조용해진 라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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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라 많은 양의 차슈를 준비했지만, 라면집으로 들어오는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다

퇴근길 무렵, 라면집에서 만난 서민들.

왠지 각박한 세상속에 지쳐있는 표정이었지만,
따뜻한 라면 한 사발로 마음을 풀어보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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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소개해 준 시미즈씨(32세, 세 명 중에 오른쪽) 는
라면이 좋아 휴일에도 유명한 라면집에서 맛을 보며 공부를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러나 하루종일 라면을 만들며 휴일에도 라면 타령이냐며 부인에게 핀찬을 들을 때도 있다는 귀띔이다.
  
  퇴근 시간이 동트는 새벽이다 보니 아들과 함께 하지 못해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에 피곤 하고 지치지만, 손님들에게 잘 먹었습니다 라는 한 마디에 피로가 풀린다는 라면맨이다.

시미즈씨가 저녁부터 일하는 키타카타 라면집은 도쿄에서 
요코하마 방면의 jr가와사키시역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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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03 [16: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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