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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일의 맥주가 있는 테마파크?
도쿄에서 3시간 미만, 대자연의 야마나시 키요사토 '모에기노무라'
 
안민정 기자
도쿄를 여러번 여행한 사람이라면, 일본의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

서울과 비슷한 분위기의 신주쿠나 시부야, 긴자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고, 하코네, 닛코보다는 사람이 덜 붐비는 곳.

만일 그런 '특별한 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키요사토 '모에기노무라(萌木の村)'에 다녀와보는 것은 어떨까?
 
도쿄 신주쿠에서 2시간 40분 정도, 편도 3,260엔에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키요사토(清里)는 도쿄와는 전혀 다른 안락함을 줄 것이다.
 
▲ 대자연의 한가운데 테마파크 모에기노무라    © jpnews
 
키요사토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테마파크  '모에기노무라, 萌木の村'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싱싱한 초록나무와 수풀이 울창한 곳이다. 도착하자마자 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 이 곳은, 도쿄와 가까우면서도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심신을 쉬게할 수 있는 특별한 휴양지이다.

'모에기노무라'에 들어서자마자 멋진 통나무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이 곳이 바로 유일한 숙박시설인 호텔 <헛 월든 (통나무 오두막집)>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호숫가의 숲에서 산 체험이 담겨져 있는 소설 '월든'에서 이름을 따온 이 곳은 푸른 나뭇잎이 가득한 숲 한 가운데, 통나무로 지어져 아늑하면서도 운치가 있다.
 
▲  호텔 헛 월든    © jpnews
 
방은 단 12개 뿐으로, 유럽풍의 높은 천장과 통나무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이 곳을 매년 찾는 단골들이 많아, 2~3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묵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방 안을 들여다보면 침대에 책상, 얼핏 별다를 것 없지만 작은 창 너머로 펼쳐진 산림, 소재 하나하나 천연으로 만들어져 그윽한 향기를 뿜고 있고, 아늑한 실내는 자연의 품에 안겨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호텔 <헛 월든>의 디럭스 룸    © jpnews
 
방 이름 하나하나에 새 이름을 붙여놓아, 숲 한 가운데서 묵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호텔 <헛 월든>. 31년전에 지어졌지만 살짝 보수만 했을 뿐, 전통 그대로의 방식대로 언제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자연의 모습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숙박료는 스탠더드 룸이 아침, 저녁 두 끼의 식사가 포함되어 1박, 1만 5천엔 정도. 넓은 욕실이 딸려있는 디럭스룸이 2만엔 정도로 일본 숙박료치고는 결코 비싼편이 아니다.
 
게다가 딸려나오는 식사가 친환경적인 신선한 야채, 직접 만드는 햄, 소세지 등을 살린 프렌치 식단이라 몸 전체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 모에기노무라의 시초가 된 레스토랑 '로크'     © jpnews
 
호텔을 나오면 바로 근처에 1971년, <모에기노무라> 테마파크의 시초가 된 레스토랑 <로크>가 있다. 연두빛이 살아있는 싱싱한 야채 샐러드, 30년 전통의 카레, 직접 만드는 햄, 소세지, 베이컨,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맛있는 향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모에기노무라 대표 레스토랑이다.

30년 전통에 신선한 재료, 맛있는 요리만으로도 충분히 <로크>를 빛나게 하지만, 무엇보다 <로크>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일본 제일의 맥주 <터치다운>이 직접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맥주 발효과정을 볼 수 있다    © jpnews
 
원래 일본 유명 맥주제조사인 '기린'에서 근무하다 퇴직해 인생의 3분의 2를 맥주를 위해 바친 '맥주 장인'이 일본인의 입에 맞으면서 소재를 살린 맥주를 만들기 위해 다년간의 연구끝에 탄생한 <터치다운>은 2006년 가을, 전국주류 콩쿠르 맥주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  터치다운   © jpnews
 
레스토랑 <로크>에 들어서자마자 퍼지는 은은하게 퍼지는 호프의 향기는 현장에 직접 설치된 맥주 발효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맥주 제조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어 눈으로도 코로도, 입으로도 맥주의 전과정을 즐길 수 있다.

특유의 신선하고 쌉쌀한 맛이 일품인 <터치다운> 맥주는 일본인들의 여름 선물보내는 기간인 '오추겐'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한 병에 4~500엔 정도로 일반 맥주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지만, 한 번 맛보면 다른 맥주는 싱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한 맛이 느껴진다.
 
▲  산책코스로 들어가는 길   © jpnews
 
잘 곳과 먹을 곳을 들렀으니, 다음은 볼거리를 기대할 차례.
 
<로크>를 나서 숲 속의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아기자기한 통나무집 가게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기념품과 선물 좋아하는 일본인의 특성상, 놀러왔으면 기록을 남기는 것이 당연.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가 많다.

▲ 목공예품이 자연과 어울려 볼거리를 선사한다    © jpnews
 
그 중에는 나무를 직접 자르고 깎아만드는 목재 인형가게 <모에기목공>이 있는데, 이 곳은 간단한 예약을 통해 직접 체험해보고 만들어서 가져올 수 있는 목공체험 코스도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신선한 공기와 푸른 나무 사이에서의 삼림욕 시간    © jpnews
 
그 밖에 국내외 고양이 기념품 전문점, 일년내내 크리스마스인 가게, 허브, 과자, 쿠키를 파는 가게, 자연의 한 가운데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카페, 회전목마도 있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  오르골 박물관  © jpnews
 
그리고 <모에기노무라>의 거의 끝 쪽에 오르골 박물관이 있다. 전세계에서 수집한 역사깊은 오르골의 연주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오르골을 흔히 볼 수 없는 한국인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남겨줄 듯 하다.

일본인들은 오르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듯 하여, '오르골'이라는 말 자체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로 지방 곳곳에 오르골 박물관이 있는 편이지만, 특히 <모에기노무라>의 오르골 박물관에는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의 대형 오르골을 보유하고 있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술 자체를 금지시킨 미국 금주법이 내려진 시절, 귀족들이 집에서 몰래 술을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데 이용했다는 자동연주기, 100여 년전 유럽에서 멀리 소식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대형 오르골, 축음기가 없던 시절 밴드를 대신해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담당했던 오르골까지 다양한 오르골의 역사에 대해서 들을 수 있다.
 
▲  위의 거대 오르골이 세계전쟁에서도 남은 역사깊은 오르골   © jpnews
▲ 오르골 장인이 직접 만든 모에기노무라만의 오리지널 오르골   © jpnews

특히 <모에기노무라>에는 일본에서 손 꼽히는 오르골 장인이 상주하고 있어, 100여년전 오르골도 생생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언제나 상태를 살피고 있으며, 직접 만든 오르골도 있어 <모에기노무라>의 오르골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연간 40만명, 맥주로 유명한 레스토랑 <로크>에만 연간 25만명이 찾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모에기노무라>. 그러나 의외로 한국인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사람에 지치는 도쿄 여행객이라면 3박 4일 중 하루쯤은 자연과 함께 먹고 마시고 좋은 공기를 들이키는 이 곳을 이용하면 어떨까한다.

물론 호텔에 묵으려면 약 세 달 전에는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해야하지만, 당일치기를 계획하는 여행자라면 마침 오는 7월 27일부터는 밤별을 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발레무대 <키요사토 필드 발레 20주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라, 여름밤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심플하지만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는 30년 경영철학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도쿄 근교의 대자연 키요사토 <모에기노무라>. 올 여름엔 좀 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는 이들에겐 보석같은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

 
>> 모에기노무라 먹을거리
 
▲ 싱싱한 샐러드     © jpnews

 
▲ 따끈따끈한 빵과 토마토 스프     © jpnews

 
▲ 새우 샐러드     © jpnews

 
▲ 모에기노무라 수제 소세지     © jpnews

 
▲ 닭고기 구이    © jpnews

▲  면이 가늘고 부드러운 스파게티   © jpnews

▲ 건더기가 없는 일본카레   © jpnews
 

 
▲ 1000엔 조금 넘는 가격에 살살 녹는 고기맛을     © jpnews
 
 

▲ 아이스크림도 푸짐~    © jpnews

 
▲ 일본 제일의 맥주 터치다운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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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7/24 [23:46]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안기자님 우와 09/07/27 [04:39]
맨날 데스크에만 계시는줄 알았더니 출장도 나가시는군요. 재밌는 기사 잘 보았습니다. 근데, 신칸센으로 가나요? 아니면 그냥 보통 열차를 타고 가는건지요. 무슨선 열차를 타는건지도 밝혀주셨더라면 더욱 유익한 정보가 되었을텐데요. 수정 삭제
키요사토는 야마나시현에 있습니다. 우와님께 09/08/03 [20:05]
좋은 곳에 다녀오셔서 마음이 들뜨신 것 같은데, 위에 우와님 말씀처럼, 얼마나 멋졌는지만 소개에 그치지 말고... 교통편은 신주쿠 기점으로 말씀드리면, 제이알 중앙본선, 신간선 아즈사등을 이용해 코부치자와까지 간 후에, 야쯔가타케선 혹은 코우미선 등으로 갈아타 키요사토 역에서 하차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물론, 교통비와 걸리는 시간은 반비례하니까 예산에 맞추어서 고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정 삭제
기사 중의 사진 설명 겨울바람 09/08/11 [15:19]
중에서 벤치 놓여 있는 사진..
'산림욕'이 아니고 '삼림욕'이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인 후 수정 바랍니다. 수정 삭제
네 삼림욕이 맞습니다. 편집부 09/08/11 [16:35]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 삭제
15일날갑니다. 팔려온애 09/08/12 [23:21]
한달전과 다른 모습에 놀라지 마세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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