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대학과 nec가 13일, 전기를 흘려 보내지 않아도 반도체 회로에 데이터를 남기는 새로운 방법을 채용함으로써, 시스템lsi(대규모 직접회로)의 대기전력을 '0'으로 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로 인해,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 외에도, 컴퓨터와 서버의 cpu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게 됐다. 간단히 말해, 이 기술을 사용하면, 반도체가 들어간 모든 가전, 전자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nec측에 따르면, cpu는 기존 제품의 90%가량의 전력 삭감폭이 기대되며, 데이터 센터 전체로 보면 약 25%정도의 삭감폭이 기대된다고 한다.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로면적이 작아지고 처리속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것은 전자가 가지고 있는 전하와 미세한 자석의 두 가지 성질을 이용한 '스핀트로닉스'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데이터 보존에 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없어도 된다. lsi의 일부인 데이터검색용 전자회로(가상 메모리 프로세서)에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와 기본구조가 다른 lsi를 만들 수 있다. 신기술을 기본으로 한 lsi도 시험 제작했다고 한다. 전원을 꺼도 정보가 남는 대표적 반도체인 플래시메모리는 전하를 비축해 데이터를 남기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다만, 이 방법에는 보존 횟수에 제한이 있어 방대한 연산처리가 필요한 lsi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번 기술을 일본 내 전 서버에 적용할 경우, 원자로 0.5개가 생산하는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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