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국 지령정보센터의 잘못으로 인해, 긴급환자를 태운 구급차의 병원 도착이 늦어진 가운데, 이 구급차에 실려있던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12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의 과실인지 여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삿포로 소방국은 12일, 병원을 지정해주는 소방국 지령정보센터가 잘못된 병원 이름을 알려준 탓에 환자를 태운 구급대가 잘못된 병원에 도착했고, 이 과정에서 환자가 지정된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이 늦어졌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후송된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삿포로 소방국에 따르면, 구급대가 11일 밤, 119 신고로 현장에 갔을 때 이미 환자는 심장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일단 구급대는 이 환자를 구급차에 싣고, 정보센터가 선정한 병원으로 급히 향했다. 그런데, 센터가 구급대에 잘못된 병원 이름을 전달했고, 환자를 태운 구급대는 잘못 전달된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병원도착 후 5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정보센터는 잘못을 깨닫고 구급대를 실제로 선정한 병원으로 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결과적으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데 약 10분 정도가 늦어졌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달 10일에도 삿포로 소방국의 구급대가 도로를 잘못 들어, 현장에 도착하는데 약 6분 정도 늦은 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 삿포로 소방국은 병원 도착지연과 사망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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