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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처리의 관건은 '정화장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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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처리작업이 난항, 관건은 정화장치의 정상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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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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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고인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처리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쿄전력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정화 장치의 시운전을 시작해 오염수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자로 냉각을 위한 물 주입 작업이 지속되고 있어, 시설 내에 고여있는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의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오염수는 높은 방사선량을 띠고 있어, 복구 작업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 측은 빠른 원전 복구를 위해 오염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고 있어, 이송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대량의 오염수를 옮길 수 있는 저장시설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충분한 양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오염수가 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차후에 오염수를 옮길 곳이 없어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2주일 정도가 지나면 오염수가 바깥으로 넘치는 수위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더구나, 비가 오면 더 빠른 시간 내에 위험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오염수를 다른 저장시설로 옮기는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체 오염수 물량에 비해 부족하지만, 수 만톤 가량을 저장시킬만한 공간은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오염수 저장시설 확보 문제가 당장 사태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급한 것은 바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정화장치의 정상가동이다. 저장시설에 오염수를 옮기기 전에 반드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정화장치의 정상가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상가동되지 않는다면, 이송작업 자체가 정체되고, 자칫하면 오염수 수위가 높아져 원전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번 작업에 사용될 정화장치는, 아직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운전에 돌입하지 못한 상태다. 정화장치 배관의 이음새에서 물이 새거나, 펌프를 가동시켜도 물을 옮길 수 없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운전은 이미 예정보다 3일이나 늦어진 상태다. 이 정화장치는 몇가지 장치가 조합되어 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도쿄전력은 어떤 장치부터 시운전을 시작하면 일이 효율적으로 진행될지 검토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13일에는 정화장치의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5일로 예정했던 시운전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가능한 빨리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오염수 처리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 5,6호기용 저농도 오염수용 저장시설 © 도쿄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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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13 [11:11]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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