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즈오카현은, 시즈오카시 아오이구 와라시나지구의 유명차 '혼야마차'에서 국가가 정한 잠정기준치(1킬로그램당 500베크렐)를 넘은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전체 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시즈오카현에서 세슘 잠정기준치를 넘은 차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슘검출은 혼야마차를 통신판매하는 한 업자가 취급상품의 자주적인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면서 알려졌다. 업자가 자체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자, 와라시나지구 등 두 곳에서 제조된 차에서 세슘이 잠정기준치를 넘긴 것을 알게되었고, 이 사실을 시즈오카현에 보고했다. 시즈오카현이 이 지역의 차를 다시한번 검사한 결과, 같은 지국의 한 공장에서 1킬로그램당 679베크렐 방사성 세슘의 차가 발견되었다. 현은 즉시 해당 공장에 출하자제를 요청하고 동 지국 내 100여개 차 공장에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슘이 검출된 차는 같은 지구에서 단 한군데 뿐이다. 그것도 주변에서는 유일하게 무농약 재배를 하는 생산자였다. 아사히tv 보도에 따르면, 생산자는 "사람 입에 들어가는 차이므로 안전하게 하고 싶다", "농약을 사용해 지역을 더럽히고 하류에 있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무농약 재배를 고집해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원전에서 400킬로미터 떨어진 시즈오카시의 무농약 차밭에서 세슘이 검출된 이유는 무엇일까. 13일 아사히tv 모닝버드에 출연한 방사능 전문가 오타니 히로키 수도대학동경준교수에 따르면, 이 차밭은 고도가 높고 경사가 급해 원전사고 당시 날아온 방사능 물질이 축적하기 쉽다. 또한, 일조시간이 길고 광합성 작용이 활발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수분을 흡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무기농 재배시 무기농비료 칼륨을 제한하는데, 작물이 칼륨부족이 될 경우, 칼륨과 비슷한 성질의 세슘을 대신 흡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즈오카현은 "찻잎을 가공하여 우려낸 차로 마시는 경우 방사성 물질은 약 1/85로 줄어든다. 킬로그램당 679베크렐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수치"라고 발표하고, 출하제한이 확산되거나 시즈오카현 차 전체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표했다. 시즈오카 현은 같은 지구의 타 차공장에서 채취한 차의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를 13일 이후 순차적으로 판명하고 기준치를 넘었을 경우 공장단위로 출하자숙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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