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요코하마 국제 종합 경기장에서 '기린컵 축구 2011 일본 대 체코전'이 열린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기린컵 전 경기에서 단 1골도 터지지 않은 채 대회가 끝났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참가팀 전 팀(일본, 페루, 체코)이 공동우승했다. 일본은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와 우치다 아쓰토(샬케 04),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등 해외파 7명을 선발 출전시켰다. 일본대표팀은 3-4-3 시스템으로 나서 여러 차례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몇 차례나 골 기회를 얻었지만, 세계 최고라 불리는 체코 대표팀 골키퍼 체흐(첼시)의 선방에 막혀, 결국 0-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일본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독일)는 경기 후 "3-4-3에 대한 달성감을 느낀다. 언제나 함께 했던 동료들과 경기을 뛸 수 있어, 전 경기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이 두 경기 연속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해 선수로서 분하다. 개인적으로도 두 경기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본대표팀 경기에 첫 선발 출전해 중앙 공격을 담당했던 공격수 이충성(히로시마)은 "(경기에서) 결과를 보여줘야 하지만,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필요할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첫 선발 소감을 밝혔다. 3-4-3시스템을 실험한 알베르트 자케로니 감독 또한 이날 경기에 일정부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혼다만은 불만을 나타냈다. 혼다는 경기 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감독은 정말로 긍정적인 것만 말한 것 같다. (체코전을) 우리 경기력의 최저 라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팀과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성이 보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레벨이) 향상되지는 않는다"며 단칼에 잘랐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일본대표팀은 오는 8월 10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한국과 경기를 갖고, 9월 2일부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일본-체코전 평균 시청률은 23.3%(간토지방, 비디오 리서치 조사)로 1일 페루전(20.4%)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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