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성에게 스토커 행위 및 주거침입을 해 체포됐던 일본 록 뮤지션 우치다 유야(71)가 지난 5월 31일 불기소처분되어 3일 도쿄 긴자에서 해명기자회견을 열었다. , 등장하자마자 한쪽 무릎을 꿇은 우치다는 "우선 상대여성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부인인 여배우 키키 키린 씨와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한 우치다는 "석방된 후에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부끄러워서 만나는 것이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우치다는 지난 3월 교제하다 헤어진 여성(50)집에 무단침입해, 우체통에 다시 사귀자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넣었고, 헤어진 후에도 집에 찾아와 열쇠를 바꿔버리는 등 심각한 스토커 행위를 해왔다. 이에 지난 5월 강요미수 및 주거침입혐의로 체포, 약 2주일만인 31일 불기소처분되어 석방되었다.
우치다 유야는 1959년 니치게키 웨스턴 카니발을 계기로 데뷔하여 밴드 활동을 해 왔고 1970년대부터는 카리스마 영화배우, 감독으로서도 활약했다. 1991년에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 화제가 되었으나 낙선.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한 사업분리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여배우 키키 키린과는 1973년에 결혼하여 신혼 2년 간을 제외하고 30년 이상 별거상태로 결혼을 유지해왔다. 둘 사이에는 가수, 배우로도 활동하는 딸 우치다 야야코가 있고, 야야코의 남편은 '굿'바이(일본명: 오쿠리비토)'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모토키 마사히로다. 우치다는 딸이 아직까지 자신과 대화를 하려하지 않는다며 "3명의 손자들도 학교에서 뭐라고 말을 들은 것 같더라. 정말 미안하게 됐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젠가 별거중인 아내와 딸과 사위 손자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며 갑자기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으로는 "남자답게 지은 죄값을 받겠다. 세상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우치다 유야의 말로가 어떻게 될 지 지켜봐달라"며 락큰롤 지팡이를 흔들었다.
(사진, 취재-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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