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발생한 고농도 오염수를 '집중폐기물 처리시설'로 이송하고 있는 가운데, 이 처리시설이 곧 가득 찰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고 23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앞으로 며칠 안으로 처리시설에 오염수가 가득 찰 것이라고 한다. 현재 도쿄전력은 1~4호기 건물 내에 고여 있는 오염수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오염수가 높은 방사선량을 띠고 있어 작업원들이 복구 작업을 하는 데 큰 지장을 가져다주고 있기 때문이다. 복구 작업을 위해서는 작업원들이 원전 건물 안으로 진입해야 하지만, 대량의 오염수로 인한 피폭 위험으로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오염수 대부분은 원자로 건물 지하와 터빈 건물 지하, '피트'라 불리는 수직갱 등에 분포되어 있다. 도쿄전력은 '집중폐기물 처리시설'에 물이 가득 차면, 오염수 정화처리시설이 가동되는 6월 중순까지 오염수 이송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한다. 가설탱크도 준비하고 있지만 7월 초에나 완성될 전망이다. 더구나 원자로에 주입한 물의 누출 및 비로 인해 오염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갈 곳 잃은 물이 앞으로도 복구작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집중폐기물처리시설'은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액체누출 방지 공사를 한 2개를 오염수 저장탱크로 이용해 왔다. 원자로 2호기의 1만 톤을 이송할 계획으로 지금까지 시간당 12톤 페이스로 22일 저녁 현재까지 약 8,400톤을 옮겼다.
앞으로 약 1,600톤 가량 수용 가능하며, 계산상으로 약 5일 후에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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