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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원전서 내부피폭자 잇따라 발생,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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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피폭자 모두 후쿠시마현 거주자 및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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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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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현 밖에서 일하는 원전 작업원들에게서, 평소엔 찾아볼 수 없는 내부피폭이 잇따르고 있다고 21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내부피폭이 확인된 대부분의 작업원들은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현에 들어와 있다가 수소폭발로 확산된 방사성 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변 주민들도 함께 피폭됐을 가능성이 커, 후쿠시마현에서는 독자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 데라사카 노부아키 원장이 16일,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가키사와 미토(민나노당)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알려졌다. 데라사카 원장은 3월11일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제외한 전국의 원자력 시설 작업원에서 발견된 내부피폭 4,956건 중 4,766건이 원전사고 후 후쿠시마현 안에 들어갔던 적이 있는 작업원이었다고 밝혔다.보안원은 체내 방사선을 측정하는 '홀보디카운터'로 검사했고, 도쿄전력이 정한 내부피폭 기준 1,500cpm(1분당 검출되는 방사선량 단위)을 넘은 건수를 각 전력회사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한다. 이중 1만 cpm을 넘는 건도 1,193건이나 있었다. 이들은 모두 후쿠시마 제1원전 근처에 집이 있는 이들이라고 한다. 사고 후 가족의 피난 등을 위해 귀가했거나, 후쿠시마 제1, 2원전에서 다른 원전으로 이동한 작업원이다.가키사와 의원에 따르면, 호쿠리쿠전력 시가원전(이시가와현)에서 일하는 한 작업원은 3월12일 후쿠시마현 안에 있는 자택에 귀가, 몇 시간 동안 체류했고 가족과 함께 고오리야마시에서 하루밤을 지낸 뒤 현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3월 25일 시가 원전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5,000cpm이 나왔고, 대기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2일 후 1,500cpm으로 수치가 내려가,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가키사와 의원은 전하고 있다.
또한,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응한 후쿠시마 제2원전의 40대 남성 작업원은 제1원전 수소폭발 후 30km 떨어진 이와키시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후 검사를 받은 결과, 2,500cpm 가량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피폭된 방사성 물질이 대부분이 (반감기가 짧은)요오드로, 수치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내려가겠지만 불안하다"고 언급했다.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에서는 "시민들이 내부피폭을 걱정하고 있다"며 유아 또는 야외작업이 많은 사람을 골라 피폭검사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내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내부피폭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작업의 거점이라 할 수 있는 면진중요동(免震重要棟)에서는 많은 작업원들이 회의를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마스크와 장비를 벗어놓기 때문에 노출되기 더욱 쉽다. 그런데 3월에 일어난 1,3호기 수소폭발로 안전문이 비틀렸고, 방사성물질이 스며들기 쉬워졌다고 한다. 40대 남성 작업원은 "이곳에서 식사하기 때문에 (방사성물질이)몸에 들어왔을 것"이라며 체념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지난달 말에는 여성 작업원 두명이 피폭된 것으로 드러나 원전 작업을 중지한 바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의 내부피폭 현황은 크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장의 내부피폭 검사태세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이달에 들어와 현장에 투입된 남성 작업원(34)은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주변 사람들 대부분 검사를 안 받았다. 특히 20대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3개월에 1회 실시하는 정기검사 외에, 의심스러운 경우, 수시로 검사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16일까지 검사한 작업원은 전체의 20%로 약 1,400명에 불과했다.또한, 검사받은 사람 중에 결과가 확정된 사람은 40명 뿐이라고 한다. 가장 높은 방사선량에 노출된 작업원은 240.8밀리시버트였고 그 중 39밀리시버트가 내부피폭이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4대의 '홀보디카운터' 기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의 공기중 방사선량이 너무 높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고 한다. 이 기기를 쓸 수 있는 곳은 후쿠시마 제2원전, 이와키시의 도쿄전력 시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세 곳뿐이다. 앞으로 기기 수를 늘린다고 하지만, 내부피폭된 경우에는 원전작업에 종사할 수 없는 것이 통례다. 후쿠시마현에 있는 한 하청회사 사장은 "이대로 라면 대량의 후쿠시마 작업원은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내부피폭: 내부 피폭은 일반적으로 호흡 및 음식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체내에서 방사선을 쏘이는 것을 말한다. 체외에서 받는 외부피폭에 비해 지속적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 10만cpm을 넘는 방사선이 검출되면, 제염 작업이 필요하다. 도쿄전력은 내부피폭 기준을 홀보디카운터로 1,500cpm을 넘는 경우로 정하고 있다. 대량의 내부피폭은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한편 시간 경과에 따라 배설되고, 배설을 포함한 '반감기'는 성인기준 요오드 131은 약 7일, 세슘 137은 약 90일이다.
▲ 1호기 계기류 점검 하는 원전 작업원 ©도쿄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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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원들, 수소폭발 이래 2호기 첫 진입 ©도쿄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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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21 [09:09]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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