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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은 약손,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전유성
아주 오래전 이야깁니다.
 
선배님집에 놀러갔습니다. 선배님은 딸아이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멀리 뉴욕으로 공부하러 갔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아버지와 딸이 오순도순 살고있었습니다.
 
엄마 대신 아이 밥도 챙겨주고 숙제도 챙겨주는 자상한 -나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아버지였습니다. 딸아이 방에 들어가봤습니다.
 
딸아이 책상 앞에 액자도 없이 복사지가 한 장 덜렁 붙어 있었습니다. 무심코 바라봤는데 손이 복사되어있었습니다.

'누구 손일까?'
 
손 밑에는 사연이 육필로 써있습니다. 지금은 아이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영희야 여기 엄마 손을 복사해서 보낸다. 영희가 얼마 전에 배가 아프다고 했지?
여기 엄마손을 보내니 배가 아플 때 엄마손을 네 배 위에 대고 있어라. 엄마 손은 약손인 거 알지?"
 
대강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감동이 가슴 저 밑바닥부터 올라와 울컥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아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멀리서 전화 목소리로 들었을 때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이 내게도 전해져 왔습니다. 지금은 사소한 일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 선배님 집 딸아이 방에서 본 엄마손 복사본은 아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 군대간 아들에게 오늘 엄마손 복사 한장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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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19 [15:2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아...눈물나온다 후배 09/10/19 [17:28]
정말 순간적으로 집에 계신 어머니 생각났어요. 오늘 저녁에 전화해 봐야 겠다. 흑. 수정 삭제
편집자님 전유성 09/10/19 [18:49]
엄마 손을 내뱃속에 대고 있어라에서 뱃속이 아니고 배위로 바로 잡아주십시요 수정 삭제
바로 잡았습니다. 편집부 09/10/19 [19:53]
전유성님 수정했습니다. 수정 삭제
어렸을적 암마의 모습이... 바람소리 09/10/20 [11:31]
동네에 약국하나 없었을 적에 배 아프다고 하면 엄마는 자신의 손을 품안에 넣었다가 내 배위에 올려놓고 문지르면서 "네배는 똥배고 내손은 약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아프던 배가 말끔히 나았다.바로 그런 손이 엄마의 약손이 아니었을까? 그러고 보니 울엄마 엄청 보고 싶다! 수정 삭제
바람소리님 오타 09/10/22 [16:25]
어렸을적 암마의 모습이에서 암마가 아니고 엄마로 바로 잡아주십시오 수정 삭제
군대간 아들에게 엄마손 복사지는... 액숀가묜 10/01/08 [16:20]
탈영만을 부를뿐입니다.
전화오면 욕을 한대빡 해주십시요.
내무반이 따뜻하게 느껴질것입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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