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이 학교근처에 세워진다고 해서 동네 주민들이 세우지 말라고 반대하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학교 근처에 모텔을 지으면 안된다는 거다. 아이들 교육에 방해가 된다고 짓지말라는 건데, 꼭 그 장소에 지어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
그 쪽 땅값이 싸서 그런건지? 미래의 고객들에게 미리 선을 보이는건지? 이런 기사가 자주는 아니지만 잊혀질 만하면 어디선가 터진다.
기사를 볼 때마다 혼자 상상해본다.
중간에 반대할 것이 아니라 모르는 척 가만있다가 다 지은 다음에 밤중에 모텔문 앞을 환하게 밝혀놓고 그 앞에서 그곳을 이용하러 오는 고객 분들에게 밝게 웃으며,
“헌혈하고 가세요”
혹은
“불우 이웃돕기 성금 좀 내주세요” “아무개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서명 좀 부탁드립니다”
한 일주일하면 손님은 저절로 오지않고 모텔도 자연스럽게 동네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까? 사족 하나, 모텔 앞에 써놓은 글도 한국과 중국이 다르대요. 한국은 숙박 3만원, 대실 2만원인데, 중국은 숙박 3만원 방 체험료 2만원이라고 적혀져 있다 하더군요.
별의별 체험이 다있네요.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