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황금연휴(golden week)'라고 하면,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걸친 여러날의 공휴일에 토·일이 겹쳐서 생기는 '5월의 대형연휴'를 가리킨다. 평소 장기 휴가를 얻을 수 없는 회사원들이 다들 해외나 행락지로 여행을 떠나는 시기다.
단 여행에는 최적인 아름다운 시즌이지만, 여행비용은 한껏 비싸지기도 해 서민에게 괴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 전, 여행 업계쪽으로부터 '실버위크(silver week)'라고 하는 말을 들어서 '어라? 라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그런 말이 생겼지?
조사해 보니 '실버위크(silver week)'라고 하는 말은 올해부터 사용하게 된 것 같다.
이 '실버위크(silver week)'는 5월의 '황금연휴(golden week)'에 대응하는 형태로, 9월 하순의 공휴일에 토·일이 겹쳐서 생긴 '가을의 대형연휴'를 가리키는 듯 하다.
'실버'라고 하면 우선 일본에서 '노인용 좌석(전철등으로 노약자를 위해서 우선되는 자리)'가 연상된다. 그리고 '노인에게 배려한다'는 이미지가 있으나, 이 실버위크(silver week) 연휴 동안에 '경로의 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온 발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가을에 대형 연휴가 생긴 배경을 알려면 일본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변천을 알아야 한다.
◆ 대체 휴일이라고 하는 개념내가 어렸을 때, 휴일이 일요일과 겹쳐버려면 '불운'이라고 실망하곤 했다. 모처럼 학교가 쉴 수 있는데도 일요일과 국경일이 겹쳐버리면 국경일의 효력은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1973년에 법률이 개정되면서 '국경일이 일요일의 경우 그 다음날 월요일이 휴일이 된다' 고 바뀌었다. 내가 고교생의 때였다. 이렇게 국경일과 겹쳐서 쉬는 날이 되는 날을 '대체 휴일'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연휴가 늘어나게 되었다.
(덧붙이자면 이 제도가 적응되지 않고 있는 나라는 한국, 스웨덴, 우즈베키스탄 등이 있다)
게다가 나중에는 회사나 학교가 주5일제가 되면서 토요일도 휴일이 된 다음, 3일 연휴등 긴 휴일이 생기는 결과가 된다.
◆
해피 먼데이의 도입 또한, 2000년 경부터 요일이 고정되어 있었던 국경일의 일부를 가장 가까운 월요일에 이동시키는 제도가 생겼는데ㅏ 이것을 '해피 먼데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성인의 날 1월15일… 1월의 제2 월요일 (2000년부터 시행)
바다의 날 7월20일… 7월의 제3 월요일 (2003년부터 시행)
경로의 날 9월15일… 9월의 제3 월요일 (2003년부터 시행)
체육의 날 10월10일… 10월의 제2 월요일 (2000년부터 시행)
이에 따라, 예전에는 '띄엄 띄엄 쉬던 연휴'가 '대형연휴화'되게 되었다.
실제로 올해 9월의 '실버위크(silver week)'는 토·일을 포함시켜, 21일 '경로의 날', 22일 '국민의 휴일', 23일 '추분의 날'로 전체 5일 연휴가 되었다.
해피 먼데이는 '연휴가 많으면 여행 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일본정부의 의도에 의해 제정되었지만, 이렇게 경기가 나빠서는 쉽사리 여행을 떠날 기분도 안드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올해 5월 연휴 때는 지금까지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장기연휴였으나, 도중에 있던 정식 출근날짜도 불경기의 영향으로 고용자측이 휴일로 해 버려, 결과적으로 무리한 장기휴가가 된 케이스도 많이 있었다.
또, 이렇게 날짜가 결정되어 있었던 휴일을, 연휴로 하기 위한 목적때문에 가까운 월요일에 무리하게 이동해버리면, '본래 휴일의 의미가 없어진다'는 반발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연휴가 늘어나는 것은 괜찮지만, 우선 신정권에게 반드시 경기를 회복시켜주길 기대하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연휴가 많아도, 우리들도 그저 집에서 할일없이 보낼 뿐, 경제에 기여하는 일은 조금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번역 김현근)
「シルバーウイーク」って何?
〜大型化する日本の連休〜
日本では「ゴールデンウイーク」といえば、四月下旬から五月上旬にかけて複数ある公休日に土日が重なってできる「五月の大型連休」を指す。普段長期休暇を取ることのできない会社勤めの方たちがこぞって海外や行楽地へと旅立つ時期である。
ただし旅行には最適の麗しいシーズンでもあることから、旅行代金はぐっと跳ね上がるのが庶民にはつらいところだ。
ところで先日、旅行業界の方から「シルバーウイーク」という言葉を聞いて「おや?」と思った。いつの間にそんな言葉が出来たのだろうと。
調べてみると「シルバーウイーク」という言葉は今年あたりから使われるようになったらしい。
この「シルバーウイーク」は五月の「ゴールデンウイーク」に対応する形で、九月下旬の公休日に土日が重なってできる「秋の大型連休」を指すようだ。
「シルバー」といえば「シルバーシート(電車などで老弱者のために優先される席)」の連想から「お年寄りに配慮する」というイメージがあるが、このシルバーウイークには連休期間中に「敬老の日」が挟まることからの発想でもあるそうだ。
このように秋にも大型連休が出現した背景には、日本の「祝日」に関する法律の変遷がある。
<振替休日という概念>
私が子供だった頃、休日が日曜日に重なってしまった時は「不運」だとガッカリしたものだ。せっかく学校が休みになるのに日曜と祝日が重なってしまうと祝日の効力は無くなってしまうからだ。
ところが1973年に法律が改正され、「祝日が日曜日の場合、その翌日の月曜日が休日となる」ように改められた。私が高校生の時である。
このように祝日と重なって休みになる日を「振替休日」と言うが、これによって連休が増える結果になった。
(ちなみにこの制度が適応されていない国は韓国、スウェーデン、ウズベキスタンなどがある)
更に後には会社や学校が週休二日制になって土曜日も休日になったことから、三連休というまとまった休みが増える結果になる。
<ハッピーマンデーの導入 >
その上、2000年頃から曜日が固定されていた国民の祝日の一部を付近の月曜日に移動させるという制度ができた。これを「ハッピーマンデー」と呼ぶ。
たとえば以下のようなものがある。
- 成人の日 1月15日・・・1月の第二月曜日(2000年から施行)
- 海の日 7月20日・・・7月の第三月曜日(2003年から施行)
- 敬老の日 9月15日・・・9月の第三月曜日(2003年から施行)
- 体育の日 10月10日・・・10月の第二月曜日(2000年から施行))
これによって、以前は「飛び石連休」だったものが「大型連休化」することが多くなった。
現に今年9月の「シルバーウイーク」は土日を含め、21日の「敬老の日」、22日「国民の休日」、23日「秋分の日」の5連休となっている。
ハッピーマンデーは「連休が多ければ旅行に行く人が多くなり、経済効果が期待できる」とした時の政府の思惑により制定されたものであったが、こう景気が悪くてはおいそれと旅行に行く気分にもなれない。
現に今年の五月の連休などはこれまでに類を見ない長期連休であったが、途中にある出勤日も不景気の影響で雇用側が休日にしてしまい、結果的に無理矢理の長期休暇になったケースも多くあった。
また、このように日にちが決まっていた休日を、連休にすることを目的に近くの月曜日にむやみに移動してしまうことには、「本来の休日の意味が無くなる」という反発もあると聞く。
このように連休が増えるのは結構なことだが、まずは新政権には是非とも景気の回復を期待したいところである。
そうでなければいくら連休が多かろうと、私達も家でただ無為に過ごすばかり。経済に寄与することなど少しもできないからで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