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적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akb48에서 이번에 최강 유닛이 탄생했다. 지난해 멤버 인기넘버원을 차지한 오오시마 유코(22)를 필두로, akb48 멤버중에서도 최근 가장 활약이 돋보이는 사시하라 리노(18), 길고 검은 생머리에 모범생 이미지 기타하라 리에(19), 실력파 요코야마 유이(18)까지 요즘 대세인 멤버 4명으로 구성된 not yet이다. 특이한 유닛이름은 "노래도 댄스도 아직 부족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데뷔는 이미 한참전인 3월 16일에 발표되었지만 3.11 대지진 발생으로 데뷔이벤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약 두 달이 지난 14일 도쿄 고토구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개최되었다. 데뷔이벤트 미니라이브에 참가한 인원은 3회 7800명. 공연 후에는 약 700명의 선택된(?) 팬들과 멤버 전원의 악수회가 개최되었다. 미니라이브 중에는 토크쇼가 마련되어 기타하라를 제외한 3명의 멤버들은 "올해 홍백가합전에 4명이 서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홀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기타하라는 "나는 일단 연말 레코드대상에서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말해 멤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넘버원 인기 오오시마는 "우리 네 명이라면 든든하고 즐겁다. 안심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 달도 남지 않은 연중행사 akb48 선발멤버 총선거에 대해서는 넘버원 오오시마 유코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오시마는 "지난해 투표수가 엄청났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그 날이 기다리는 수 밖에"라며 운명의 디데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지난해 19위였지만 올해 활약이 두드러져 높은 순위가 예상되는 사시하라는 "긴장되고 불안하지만 기쁘기도 합니다. 현장 분위기를 즐기겠습니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akb48는 정규멤버만 40명 이상, 연습생까지 더하면 약 70여 명에 이르는 대형 걸그룹이다. 때문에 매년 1회 팬들의 인기투표로 상위권의 멤버에게 앨범참여 및 활동기회를 부여하는 경쟁시스템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위 1위부터 12위까지는 각종 방송출연 및 미디어 노출의 기회가 주어지고, 21위까지는 싱글앨범 참여, 40위까지는 앨범 수록곡 참여 등 단계를 철저하게 나누어진다. 이번 총선거는 이달 24일부터 투표가 시작되어 다음날 25일 1차 발표후 6월 9일 일본부도칸에서 개표이벤트를 갖는다.
(사진 왼쪽부터 사시하라 리노, 요코야마 유이, 오오시마 유코, 기타하라 리에/ 취재촬영-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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