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아시아를 열광시킨 인기밴드 x japan의 리더 yoshiki(요시키)가 이번 지진성금으로 경매에 내놓은 애장품 크리스탈 피아노가 무려 60억 엔(한화 780억원 상당)까지 올라 열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시작된 자선경매에 yoshiki는 지난해 x japan 콘서트에 직접 이용했던 크리스탈 피아노를 출품했다. 피아노는 지난해 x japan 월드투어 공연에서 yoshiki가 직접 사용한 것으로, yoshiki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밴드인만큼 이번 자선경매는 일본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실시되었다. 경매 관계자는
"yoshiki 피아노는 가격을 산정할 수 없다. 상당한 고액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yoshiki 피아노는 17일 오후 12시부터 1엔 경매가 시작된 후, 이틀만인 19일에는 이미 1억엔(한화 13억원 상당)을 돌파했다. 20일에는 약 900여 건의 경매신청이 이루어지며 60억 천엔의 최고액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아무리 yoshiki 피아노라고 해도 60억엔은 지나치다는 여론이 일어나면서, 경매를 담당하는 야후 측은 21일 일단 경매를 중단하고 최고액 입찰자에게 '정말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연락을 취했다. 실제 야후 옥션은 500만엔 이상 고액경매에 대해서는 입찰자 확인후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는 특히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 경매가로 부쳐지면서, 장난으로 입찰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하여 입찰자 중 연락이 되지 않거나 지불할 능력이 없는 이들을 제외하고 다시 시작된 경매에서는 22일 현재 5305만엔(한화 6억 8천만원 상당)을 기록하고 있다.
경매는 24일 22시까지로 현재가격으로 최종낙찰될 경우, 이번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 자선경매상품 중 최고액을 경신한다.
이제까지 일본 스타들이 기부한 자선경매 상품 중에서는 지난해 배우 에이타와 결혼하여 아들을 출산한 가수 기무라 카에라의 기타가 100만 1000엔(1300만원 상당), 가수 니시카와 타카노리 기타가 72만 1000엔(930만원 상당), 가수이자 탤런트 daigo의 록가수 장갑이 20만 6000엔(267만원 상당) 등을 기록했다.
그 밖에 지난 2년간 고액에 낙찰된 스타상품으로는 2009년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라시가 멤버전원 친필사인을 넣은 5000명 한정 사인판이 61만 2000엔(795만원)을 기록한 적 있고, 고 미소라 히바리의 사인판이 55만엔, 인기성우 미즈키 나나 사인판이 40만 1000엔, akb48 이타노 토모미 사인이 35만엔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yoshiki는 이제까지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타로 유명하여,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yoshiki 재단'을 설립하고 이 곳에서도 지진 의연금을 모금하고 있다. 모금액과 경매낙찰금액은 전액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재해지에 전달된다.
▲ 2010 x-japan 콘서트에서 ©jpnews / 코우다 타쿠미 | |
▲ 2010 x-japan 콘서트에서 ©jpnews / 코우다 타쿠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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