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17일,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 수습과 관련한 공정표를 발표한 가운데, 이 공정표대로 복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18일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정부 지시에 따라 사고 수습까지의 원전 복구 일정을 다룬 공정표를 작성해 17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이 공정표는 앞으로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1단계'와 앞으로 6~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2단계'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또한, '원자로 냉각'이나 '방사성 물질의 방출 억제' 등 달성해야할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이 제시돼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원자로 냉각의 경우, 1단계에서 1, 3호기의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하기 위해 원자로 연료 높이까지 격납용기를 물로 채우는 것과 오염수를 정화해 다시 원자로로 되돌리는 것, 여기에 덧붙여 열 교환기기를 설치해 원자로의 열 제거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 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격납용기 일부가 손상된 2호기에 대해서는, 원자로 내부로 주입하는 물의 양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냉각을 진행하고 손상부분을 시멘트 등으로 복구시킨다고 밝히고 있다. 그후 1호기와 3호기와 같은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작업이 공정표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현장의 방사선량이 높고 2호기 격납용기 손상으로 오염수 유출이 많아 예상보다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도쿄전력 측은 2단계 과정에서 핵연료를 100도 이하로 만드는 '냉온 정지 상태'로 만든다고 계획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에게 있어서 신경쓰이는 부분인 '방사성 물질 방출'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물 처리시설을 설치해 고농도 오염수를 줄이고, 원자로 건물을 거대한 커버로 덮는 등 응급 조치를 통해 2단계 실행 때까지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 방출을 억제할 것이라고 한다. '주변 환경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1단계에서 계획적 피난구역과 긴급시 피난 준비 구역 등지역에도 조사범위를 넓히고, 2단계에서는 집과 토양 등에 부착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을 실시해 이들 구역의 방사선량을 충분히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원자력 전문가인 도쿄대 대학원 오카모토 고지 교수는 "여진 등 예상 밖의 문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공정표에 적히지 않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배제하는 일 없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또한, 이 같은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충분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