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학회가 설치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조사위원회는 14일, 1~3호기 연료봉의 일부가 녹아내려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에 쌓여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녹아내린 연료는 주입된 물에 식어 고체상태로 굳어있으며 원자로에 구멍을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원회는 각각의 원자로 표면온도와 내부의 방사선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연료봉을 감싸는 '피복관'이 녹아 내부의 방사성물질(방사능)이 누출된 것 뿐만 아니라, 핵연료의 일부가 녹았다고 전했다. 또한 위원회는 원자로 손상은 없었지만, 냉수 주입이 2, 3일간 중단되면 위험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여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사위의 사와다 주임은 도쿄에서 열린 회견에서 "현재 원자로는 안정된 상태로, 방사성물질이 대량으로 방출될 위험성은 극히 낮지만, 원자로의 안정된 냉각에는 2, 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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