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주재 일본 대사관이 습격을 받았다.
afp통신은 6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최대도시 아비장 근교 코코디에 위치한 오카무라 요시후미(岡村善文)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의 관저가 용병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습격 직후 오카무라 대사 등 관저에 있던 10여 명은 방탄문으로 만들어진 방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주재중인 프랑스군 헬기부대가 유엔 요청으로 대사 구출작전을 실시, 이들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그곳 코코디에는 퇴임을 거부하고 있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관저가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와타라 전 수상을 새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 현재 와타라 전 수상파(首相派)의 부대가 그바그보 대통령을 붙잡기 위해 4일부터 이 관저를 포위하고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일본 대사 관저가 공격당한 6일에는 수상파 부대가 그바그보 대통령 관저로 칩입, 총력전을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거점을 잃어버린 그바그보 대통령파 용병들이, 반격의 발판으로 삼고자 일본 대사 관저를 점거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무성 간부도, 이들이 약탈 목적이 아닌 반격 거점을 확보하고자 관저 점거를 시도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오카무라 대사는 afp통신의 취재에 "용병이 6일 아침, 로겟탄으로 공격하며 관저로 침입했다. 이후 기관총, 포탄 등을 대사관저에서 어딘가를 향해 쏘았다"고 말했다. 용병들은 대사관 침입 후, 오후에 모두 나갔다. 그러나 관저 앞에 진지를 만들고 있어, 다시 침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관저 경비원 4명이 행방불명인 것에 대해, 대사는 "관저 내에 많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4명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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