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현 야치요시 무쓰미정수장 입구 부근에서 지난 22일 채취된 식수용 물에서 성인기준(1킬로그램에 300 베크렐)을 뛰어넘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된 것이 30일에 발표되어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3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22일 지바현 야치요시 무쓰미정수장 입구부근에서 채취한 식수용 물에서는 370베크렐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었고, 같은 정수장에서 급수를 하고 있는 기타치바정수장에서 22일 채취한 샘플에서는 336베크렐이 확인, 성인기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8일이나 지난 30일에 발표되었다는 점. 이 정수장은 도쿄와 인접한 지바현 야치요시 및 마쓰도시 등 7개 시에 물을 공급하고 있고, 늦은 발표로 인해 이미 많은 주민들이 이 물을 사용하거나 마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늑장 발표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늦어도 너무 늦은 거 아냐.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거냐", "이미 아이들이 마셨을 수도 있다", "좀 더 빨리 정보를 공개하라",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이래도 정부는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발표한단 말인가", "이렇게 정보가 늦으니까 사람들이 내 몸은 내가 지키겠다고 생각하고 물을 사재기하는 것이 아닌가. 답답하다", "본격적으로 도심까지 파고 들었군"이라며 분노와 공포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이 정수장의 물은 28일 채취에서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지 않아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 지바현은 수돗물 식용 제한 방침을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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