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는 30일 오전, 도쿄전력으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프랑스가 드디어 원전 전문가 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세계 2위의 원자력발전소 보유국. 이번에 일본으로 파견될 전문가는,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섞인 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지원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가 파견하는 5명은, 세계 최대규모의 원자력복합기업인 '아레바' 소속으로, 고농도 물질이 포함된 물의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자. 이 5명 중 2명은 이미 일본에 도착해, 후쿠시마 원전 복구작업을 방해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도쿄전력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남은 3명의 전문가도 이제 곧 일본에 도착해 합류할 예정이며, '아레바' 안느 로베르종 사장도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고 nhk는 보도했다. 로베르종 사장이 일본에 오는 것은 직접 원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세계 제2위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는, 지난 3월 11일 동북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지원의사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일본 도쿄전력이 프랑스의 지원제안을 거절해, 프랑스 정부는 할 수 없이 방사선을 측정하는 전문 차량과 방호복 등을 일본에 보냈다. 따라서 전문가들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달 31일, g20의 의장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간 나오토 수상과 회담할 예정이어서, 그 회담내용에 일본언론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사고에 관련, 프랑스가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새로운 기술지원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국민들은 원전에 관한 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프랑스 전문가들이 파견된다고 하자 모두들 환영일색. 무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전 전문 로봇까지 대동하고 파견된다는 소식에, 일본언론과 국민들은 드러내놓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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