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배수구 부근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이에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 보안청 전문가는 26일, 오염수가 원자로로 연결된 배관을 통해 바다로 방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염수를 검사한 결과, 오염수에서 연료가 핵분열할 때 생성되는 많은 종류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한다. 따라서 핵연료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해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배수구로부터 남쪽으로 약 330미터 부근에서 채취됐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131의 농도는 1밀리리터 당 50베크렐로, 원자로 규제법으로 정하는 농도기준의 약 1250배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가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서 대기 중의 방사선량이 급증한 적이 없는데다, 부유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을 떨어뜨릴 비가 온 적도 없다. 때문에, 원자로로 연결된 배관에서 오염수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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