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6시쯤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각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 보안청이 오전 8시 전부터 기자회견을 했다. 보안청은 "오전 6시 10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서 폭발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프레션 풀(suppression pool )이라 불리는 시설이 손상됐다는 속보에 대해 "아직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만일 구멍이 뚫려 있다고 했을 때 손상된 장소에 따라 액체가 흘러나올 수도 기체가 흘러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프레션 풀'은 원자로를 둘러싸는 격납용기로 연결되는 설비로, 방사성 물질 등을 내부에 가두는 기능이 있다. 이 설비 일부에 손상이 발견되어 방사성 물질을 가두는 기능이 충분히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또한 보안청은 2호기 핵연료가 수면으로부터 2.7미터 정도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핵 연료봉 길이는 3.7m가량이다. 한편 도쿄전력 측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 폭발음 확인 직후에 965.5 마이크로시벨트 정도의 방사선치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국가 긴급사태를 알리는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 소장의 판단으로 일부 직원을 일시적으로 대피시켰다고 한다. 방사선 수치는 그 후에도 계속 올라가 오전 8시 31분에는 원자력 발전소 정문 부근에서 1시간당 8217마이크로시벨트의 방사선이 측정됐다. 이 수치는 일반인이 1년간 쬐는 방사선량의 8배를 1시간동안 쬔다는 계산이 된다. 원자력 안전 보안청은 "이 방사선 수치 변화가 서프레션 풀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방사선량에 대해 "건강에 피해 를 볼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보안청의 이 같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주변 지역 주민은 계속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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