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런어웨이즈' 개봉기념 이벤트가 도쿄 시부야 시네퀸트 영화관에서 열려 가수 고토 마키(26)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에서 작년 6월 개봉한 런어웨이즈는 헐리웃의 젊은 신성 크리스틴 스튜어트, 다코다 패닝이 여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불렀다. 특히 영화는 70년대 실존했던 10대 걸즈 록밴드 '런어웨이즈'의 일대기를 다루며, 멤버 체리 커리 역을 맡은 다코다 패닝은 이 영화에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벤트 현장에서는 영화의 홍보담당관으로 임명된 고토 마키가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고토 마키는 13세의 나이로 인기 여성 아이돌그룹 '모닝구무스메' 멤버로 발탁돼 활약했으며 현재는 소속사를 옮겨 솔로가수로서 활동 중이다. 그녀가 몸담았던 모닝구무스메는 일본에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그녀는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록 음악의 흥겨움을 새삼 느꼈다"며 "특히 10대 소녀들이 록밴드를 결성해 활약해나가는 스토리가 예전 나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공감대를 표시했다. 또 당시 모닝구무스메 활동에 대해 "그때는 어렸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많이 혼났다"며 "나카자와 유코 언니가 특히 무서웠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러나 "꾸중 받으며 예의범절을 익혀나갔다. 좋은 언니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던 당시 환경에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최근 활약 중인 akb48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질문을 받은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나도 아주 좋아한다"며 "당시 우리들을 보고있는 것 같다. 멤버가 많기 때문에 경쟁도 심할 것" "개인적으로 멤버 중 이타노 토모미를 좋아한다"라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회견에서는 강도치상 및 절도혐의로 복역 중이며 최근 av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남동생과 지난해 1월 자살한 어머니 등 그녀의 가족에 대한 화제는 일절 금지됐다. 10대 소녀들의 좌충우돌 록 밴드 결성기를 다룬 영화 런어웨이즈는 3월 12일부터 일본 전국에 순차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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